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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1.13 | 조회수 : 984

제목 : [09.01.12]캠퍼스 '예비 대학생 교육' 호응 높다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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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예비 대학생 교육' 호응 높다
수시 모집 신입생들 대상 교양고전서 읽고 독후감 쓰기, e영어 강의 수강 등 프로 다양
교양강좌·기초학문 이수 땐 1∼3학점 인정해 주기도

#1 성균관대는 수시모집에 합격한 ‘예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양 고전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성균관대 인문과학연구소가 선정한 책 100권 중 1권 이상을 읽고 독후감을 이메일로 내면 우수자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100권의 책에는 이방인·목민심서·사기·자유로부터의 도피 등 문학·철학·역사·사회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다.

#2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은 영어(TEPS)와 수학을 공부하고 있다. 수학은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사범대학(수학·과학교육계), 자유전공학부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다.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과제 결과물은 웹상에 올려놓아야 한다. 지난해 12월18일 치른 TEPS·수학시험 점수가 기준에 못 미친 점수를 받은 몇몇 학과 예비 학생들은 관련 수업을 들어야 재시험을 볼 수 있다.



각 대학이 합격자 등록을 마친 ‘예비 대학생’을 실력 있는 신입생으로 만드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들은 영어, 교양강좌, 물리학·수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입생의 기초 학습 능력을 높이고 있다.

11일 각 대학에 따르면 대학가에서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영어 교육이다. 한국외국어대는 외국어연수평가원이 주관하는 회화와 자체 개발한 영어능력시험 FLEX 강좌를 개설했다. 지난 5일부터 한 달 동안 하루 3시간, 주 5일 강의를 한다. 학생 100여명이 수업을 들으면서 대학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광운대는 수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토익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다. 시험을 치러 기준 점수가 넘으면 3학점을 인정해 준다. 삼육대와 고려대 등도 토익·회화 등 영어 교육을 하고 있다.

개학 전에 대학 강의를 미리 듣고 학점을 딸 수 있게 하는 곳도 많다. 연세대는 ‘독서와 토론’, ‘영미 에세이 읽기’ 등 5개 과목을 개설하고 주 4일 수업을 한다. 수강한 학생에게는 2, 3학점이 주어진다.

성균관대는 기초물리학(2학점), 컴퓨터 자료처리(1학점), 컴퓨터 문서작성(1학점)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대학 수준의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기초학문 과목을 이수하면 1∼3학점을 인정해 준다.

대학들은 학생들이 기초교양을 쌓는 과정도 마련해 놓고 있다. 한양대는 15, 16일 이틀간 ‘예비 대학생 특강’을 실시한다. ‘대학생의 의미, 그리고 어떻게 보낼 것인가’, ‘또 다른 성공의 열쇠’, ‘대학 영어 - 즐겁게 공부하는 법’, ‘용기 있게 사는 법’ 등을 주제로 권성호 한양대 학부대학장 등의 강연이 이뤄진다.

성균관대는 ‘비판적 책 읽기’, ‘자기주도학습’, ‘스피치와 토론’ 등의 특강을 마련했다. 광운대도 다음 달 6일까지 사회 저명인사들의 신입생을 위한 조언을 담은 광운리더십 강좌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상철 광운대 총장, 진대제 광운대 석좌교수 등 5명의 강연 영상을 온라인상에서 볼 수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예비 대학생 프로그램은 대학교 신입생들이 입학한 뒤 과거와 변한 강의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며 “몇 년 전부터 대학가에서 점차 확대되는 추세며, 학생들 호응과 참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기사입력 2009.01.12 (월) 20:32, 최종수정 2009.01.13 (화)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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