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5개국 정상들은 16일 브라질에서 열린 제6차 정상회의에서 BRICS 개발은행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관련 협정에 서명했다.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으로 불리는 이 은행은 브릭스 5개 회원국이 각각 100억 달러씩 출자해 500억 달러의 초기 자본금을 조성하기로 하였다. 금융위기대응을 위한 이 기금은 2019년까지 자본금을 1천억 달러로 확대할 전망이다.

브릭스개발은행은 2015년까지 설립절차를 마무리하고, 2016년부터 중국 상하이에 본부를 두어 본격적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발표했다. 초대 총재는 인도 출신 인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총재 임기는 5년이며 회원국이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

신개발은행에는 브릭스 5개국 외에 유엔 회원국이라면 어느 나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5개 회원국이 5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운영의 주도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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