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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15 | 조회수 : 1603

제목 : 국제주관성연구학회 스티븐슨상 수상_김흥규 교수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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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방법론에 기여한 올곧은 연구 궤적, 세계가 인정하다

 

국제주관성연구학회
스티븐슨상 수상
김흥규 언론정보학부_ 교수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사실도 믿기 힘든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사실을 증명해 내고, 그것을 인정받기란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 9월 8일 국제주관성연구학회에서 수여하는 제2회 스티븐슨상을 수상한 언론정보학부 김흥규 교수의 연구 궤적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우수한 학자의 촉수로 보이지 않는 영역을 학문적으로 정립해 나가고 있는 김흥규 교수를 만나보았다.

 

Q방법론에 있어 가장 권위 있는 상 수상


“학자로서 그동안 가장 영예스러운 상이라고 생각해 왔던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국제주관성연구학회(ISSSS・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Scientific Study of Subjectivity)에서 수여하는 제2회 스티븐슨상(Stephenson Award)을 수상한 김흥규 교수는 지난 30년간 자신의 연구가 Q방법론에 집중되었는데, 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강조한다.


국제주관성연구학회는 Q방법론을 창안한 윌리엄 스티븐슨(William Stephenson)의 과학철학을 중심으로 사회・인문 관련 학문이 통섭적・학제적 접근방법으로 인간의 주관성 영역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이다.


매년 국제적으로 이 분야에 가장 기여한 한 명의 학자를 선정하여 스티븐슨상을 시상하는데, 몇 해 전 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국 켄트주립대학교 정치학과 스티븐 브라운(Steven Brown) 교수가 초대수상한 이후 올해 김흥규 교수를 2대 수상자로 발표했다.


“그동안 주관성 연구는 현재의 과학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는 논리실증주의나 가설연역적 방법론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번 수상이 인간의 주관성이 개입되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에서 널리 이용되고 활성화되는 데 기폭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관성이란 인간의 내적인 특성으로 가치나 태도, 신념과 같은 모든 주관적 영역을 포괄하는 것으로, Q방법론은 이러한 인간의 내면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소비생활에 있어 특정제품의 소비가 소비자에게 주는 심리적 만족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행위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주관성연구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제품이나 소비자 에 관한 객관적 사실보다 그들의 심리적 구조에 따른 소비의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Q방법론은 객관적 방법론으로는 해결할 수 없던 주관성을 연구대상으로 하지만 현상학이나 해석학보다는 매우 객관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측정한다. 김흥규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Q방법론의 적실성과 유용성을 검증해 왔다.


학자로서의 소명의식으로 Q방법론의 지평 넓혀


김흥규 교수는 Q방법론을 한국 학계에 보급하기 위해 한국주관성연구학회를 창립하고 수많은 활동을 해왔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세계학회에 한국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문학술지 <주관성연구>뿐만 아니라 영문학술지 를 발간해 국제사회에도 기여하였다


(2011년 학회에서는 가 국제주관성학회의 공식저널로 인정받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또한 국제주관성연구학회에 참여하여 강의, 강연, 좌장 등을 맡았고, 학술논문의 심사에도 참여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30여 년 동안 약 200여 편의 논문과 연구보고서 등을 출판해 왔다. 국제주관성연구학회는 이러한 김흥규 교수의 열정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여 스티븐슨상을 수여했다.

 

특히 김흥규 교수가 인간의 주관성 연구를 목적으로 창립한 한국주관성연구학회는 주관성 관련 모든 학문분야를 연구하는 다제간 학문 공동체로, 현재 심리학, 언론학, 정치학, 행정학, 광고학, 사회학, 법학, 디자인, 마케팅, 보건학, 간호학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학자로 구성된 250여 명의 회원들이 학술교류를 통해 Q방법론의 적실성과 유용성을 검증해 오고 있다.


“저는 물론 한국주관성연구학회는 앞으로도 새로운 방법론과 패러다임을 통해 학문발전과 과학의 진보에 힘쓸 것이며, 한국의 인문・사회과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방법론에 있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흥규 교수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전 세계로 Q방법론의 지평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처럼 학자로서의 강한 소명의식을 갖고 올곧게 한 길을 걸어가는 김흥규 교수의 아름다운 발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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