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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15 | 조회수 : 1017

제목 : 아시아재무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수상_백재승 교수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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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는 연구 열정, 국제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으로 인정받다

 

아시아재무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백재승 국제경영학과_ 교수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어쩐지 쉽사리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그럼 이건 어떤가. “아시안게임, 올림픽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물론 학문과 운동은 근본적으로 다른 분야이므로 이렇게 치환해 생각하는 것에 무리는 있다. 하지만
이제야 조금 느껴지는 듯도 하다. 한 학문분야에서의 최우수논문상의 무게와 가치,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연구자의 태산 같은 노력이.

 

“포괄적인 국가간 연구를 진행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아시아재무학회 국제학술대회(Asian Finance Association Conference)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호주 등 주요 아세안 국가에서 매년 개최되는 재무금융관련 국제학술대회로 아시아권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최근 몇 년간 금융위기(financial crisis)와 재정위기(fiscal crisis)가 전 세계경제를 뒤흔드는 일이 계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 대회에 대한 관심이나 참가규모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지난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마카오 소재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된 올해 대회에서 경상대학 국제경영학과 백재승 교수가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제 노력으로만 해낸 일이 아닙니다. 이번 논문은 5년 이상의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었어요. 동료 연구자들간의 협력이나 조언, 학교 그리고 학과의 도움 없이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죠. 긴 기간 동안 끊임없이 주변의 여러 도움되는 코멘트를 수용하고 결과에 반영하면서 시사점을 제시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백재승 교수는 담담한 말투로 그러나 동료 연구자들의 도움 부분을 특히 힘주어 말했다. 수상 논문의 제목은 evidence>이다. 경제상황이 순환국면을 보일 때 지배주주를 중심으로 어떤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투자자의 부(富)에 유리한가를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아시아 7개국 및 라틴아메리카 4개국을 대상 으로 해당 국가에 소재하는 기업들의 특성과 기업가치의 관계를 광범위하게 조사했다고 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금융시장과 국가재정 부문에서 위기가 지속되고 있죠. 이 연구가 그런 위기 국면에서 각 나라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재무구조를 구축해 대응하는 게 좋은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마침 시의성이 있었어요. 또 우리나라에만 국한하지 않고 세계의 주요 신흥시장에 관하여 포괄적인 국가 간(crossborder) 연구를 진행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실수는 하더라도 실패는 하지 말자”


백재승 교수는 이 학술대회와 인연이 깊다. 2007년에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던 것. 그에 관해 묻자 백재승 교수는 뜻밖의 놀라운 말을 했다. “사실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04년에 IMF 사태, 2007년에는 우리나라 재벌을 주제로 상을 받았었죠. 그리고 이번에 지배주주 문제를 다루었던 겁니다. 세 논문 모두 Journal of Finance 등 세계적 TOP 저널에 게재되었습니다.” 쉼 없는 연구 끝에 주기적으로 큰 상을 받아온 연구자의 말투에는 어떠한 자랑 같은 것도 묻어있지 않았다. “평소 ‘실수는 하더라도 실패는 하지 말자’는 글귀를 마음에 새기곤 합니다. 또 ‘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말도 좋아하고요. 한 순간 힘들거나 실수하더라도 대승적 견지에서 무던히 애쓰면서 나아가다 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줄곧 노력하는 태도를 견지하는 한, 실패하는 순간도 또 뭔가 성과를 이룬 순간도 장기적인 학문의, 인생의 상승곡선 중 한 지점일 뿐이란 의미일까. 그 순간 백재승 교수의 한결 같은 담담함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향후에는 국가간 연구(cross-border)를 통해 한 가지 원인 현상이 국가마다 저마다 다른결과로 나타나는 모습을 더 세밀하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몇 년 후 이 연구는 또 어떤 눈에 띄는 결과를 낳게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학생들을 위해 그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다. “단기적 안목으로 살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실력을 쌓아두어야 합니다. 계획하고 있는 일이 금세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더 먼 미래를 보고 실력을 쌓아두세요.”

 

그는 또 사회진출을 염두에 두고 2, 3학년 때부터 여러 외부 프로그램에 자신을 노출시켜 학교 외부적 환경에 미리 익숙해 지기를 당부했다. “먼저 준비한 사람, 실력을 쌓아둔 사람이 우선 기회를 얻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사회에 필요한 일원이 되어 크게 활약하는 외대인이 되어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자기 분야에서 노력하며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그의 모습을 닮은 외대인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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