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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17 | 조회수 : 1548

제목 : 수업 첫날, 어떻게 할까?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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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첫날, 어떻게 할까 
 

수업의 첫날은 한 학기 수업을 결정짓는다고 할 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수업 첫날은 교수님과 학생들이 서로의 기대치를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수업 상황을 정확하게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교수님이 무엇을 선호하고
학생들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번 호에서는 수업 첫날에 교수님들이 하셔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분위기 완화
 

미리 강의실에 도착해서 강의실로 들어오는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거나,
좌석을 원형으로 배치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합니다.
수업의 첫 날은 학생들과 친숙해지고, 수업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2. 자기 소개
 

1) 학생 소개
대규모 강의라면 학생들에게 자기소개를 시키는 것이 비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강의든 교수님이 학생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만큼 규모가 적당하다면
학기 초에 학생들이 서로서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고려해보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자기소개를 할 때에는 이름과 과만 언급하고 앉아버리는 경우가 많아
들은 내용을 금방 잊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형식적인 자기소개보다는 고향이나, 과외할동, 관심사, 전공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 등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장려합니다.
 

2) 교수님 소개
학생들의 자기소개뿐만 아니라 교수님께서도 간단한 소개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때 교수님은 나이도 경험도 많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 할 얘기가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자기소개를 비교적 짧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긴 자기소개에 대한 부담감을 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3. 문제 제시
 

수업 첫날 분위기를 완화하는데 유용한 기술 중 하나는 문제제시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이 과목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들이 무엇인지 말해봅시다”,
“이 과목에 관하여 들은 바가 있다면 무엇이든 말해보세요”,
“여러분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
   와 같은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러한 질문을 던진 후에, 칠판에 학생들이 말한 모든 답을 기록합니다.
만약 대답이 모호하거나 너무 일반적이라고 느껴지면 실례를 들어 이야기 해 달라고 부탁하거나 다른 그룹의 학생들에게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제기가 거의 완료될 즈음이면 수업 분위기는 친숙해지고, 학생들은 능동적 참여에 익숙해지며, 서로와 경쟁하기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는 첫 번째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님이 강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4. 강의계획서 소개
 

수업 첫날에는 강의의 가장 좋은 점을 보여주고, 이 강의에서 학생들이 어떤 과제를 해내야 하는지 설명해주셔야 합니다.
강의계획서는 교수님과 학생간의 수업계약서입니다.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부탁하고 교수님이 기대하는 것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5. 학생들의 사전 지식 점검
 

학생들의 학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사전 지식입니다.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이 이 과목과 관련된 다른 과목을 얼마나 많이 수강하였는지에 대해
질문을 하시거나, 관련된 배경 지식을 묻되 점수에 들어가지 않는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6. 교과 주제 설명
 

어떤 교수님들은 첫날 수업에 강의계획서를 단순히 나누어주기만 하고,
다음 수업을 위한 숙제를 이야기하고 수업을 일찍 마칩니다.
그러나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수업의 첫날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록 학생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더라도 수업의 첫날에 교과 과목의 주제에 관한 이야기에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과목이 다루는 주제에 관핸 개략적으로 설명해주며,
어떠한 문제들에 관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첫째 수업이나 둘째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에게 개념지도(중요 개념이나 관계를 나타내는 도표)에 개념들을 채워 넣도록 하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참고문헌>
김승욱(역)(2003). 「강의기술」, 풀빛.
김종복, 안병규, 이병민, 이남근(역)(200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대학 교수들을 위한 지침서」,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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