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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8 | 조회수 : 927

제목 : 그리스, 러 추가 제재 반대..EU와 새 갈등으로 번지나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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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제재 논의하자`는 EU대표부 문서에 승인 거부
남동부 유럽 등에 커지는 러시아 영향력 우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본격 논의키로 했지만, 그리스가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새로운 갈등의 물꼬가 트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리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의 대변인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각국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는 EU대표부의 문서에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또 다시 전쟁을 일으키면서 지난 9월 채택된 평화협정이 깨졌다. 이로 인해 미국은 물론, EU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가 이를 거부하면서 구제금융 지원 및 긴축정책이란 경제 부문뿐 아니라 외교정책에서도 유럽 주요국가들과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스의 이러한 대응은 오는 3월말 갱신되는 러시아 고위 관료 등에 대한 비자 금지 및 자산 동결 등 현재의 제재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EU대표부로선 남동부 유럽과 발칸반도에서의 러시아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달 러시아가 일부 발칸반도 국가에 대한 정치적 및 경제적 의존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치프라스 총리가 정식 임명된 후 첫 번째로 만난 외국 외교관도 안드레이 모슬로 러시아 대사였다. 니콜라이 피오도로프 러시아 농업장관은 지난 16일 “만약 그리스가 부채로 인해 유로존을 떠나게 된다면 러시아가 그리스의 식품 수출 금지 해제를 돕겠다”고 말했다.
서방국가의 수출 금지는 러시아가 서방국가의 제재에 대한 보복조치 중 일환이다.
 
<출처 : 이데일리, 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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