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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6 | 조회수 : 295

제목 : ■ 유재원 교수님 신간 - 데모크라티아 글쓴이 : 문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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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원 교수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교수님께서 학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신 글 전문 복사해 올립니다.

 

오늘 드디어 지난 2년 동안 작업한 결과인 나의 새 책 "데모크라티아: 정치를 발명한 그리스에 묻다"가 도착했다. 시민 촛불 혁명 이전에 독선적 권력에 대한 비판으로 한겨레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촛불 혁명 뒤에 새로운 민중정치를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과 그런 제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아테네의 정치 천재들이 어떤 노력을 했었는가 하는 역사적 사실을 밝히는 글로 바꿔야 했다.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비폭력 저항으로 독재정권을 세 번씩이나 무너뜨린 위대한 대한국민이 왜 결정적인 순간이 지나면 더 이상 혁명을 이어나가기를 바라지 않고 기득권 층에게 스스로 권력을 내 주는 걸까?
나는 그 까닭이 민중정치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과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 땅에 민중정치란 개념이 들어온 지가 벌써 백 년이 되가는데 그리스 민중정치 뿌리에 대한 좋은 안내서가 없었다는 데에 대해 그리스학자로서 책임이 있음을 느껴 이 책을 나름대로 정성 들여 썼다.
또 왜 이렇게 세계 주목하는 엄청난 무혈 평화 혁명을 세 번씩이나 한 사실을 우리나라 언론이나 지성인들은 언급조차 하지 않는 걸까? 왜 우리나라 지배층은 민중의 공을 인정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걸까? 고대 아테네 민중들은 귀족 지배 계층이 자신들의 공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을 때 어떻게 반항하고 끝내 자신들의 몫을 찾는 데에 성공했을까? 이 책에는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다뤘다.
이제 이 책의 과실을 따먹느냐 마느냐 하는결정은 독자들 몫이 됐다. 삼권분립을 강조하면서 사법부의 수장은 행정 수반이 임명하고 입법부의 공증회를 거쳐야 하는 모순되고 이상한 체제에서 사법부의 독립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촛불 혁명의 완성을 위해 이 책이 조그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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