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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19 | 조회수 : 3782

제목 : 이성하 교수, 안규동 박사(ELLT학과), 국제저명학술지 「Nature」에 논문 게재 글쓴이 : 전략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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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이성하 교수, 안규동 박사, 유라시아 대륙에 분포한 언어의 확산을 다룬 논문 「Nature」지 게재"

우리대학 ELLT(English Linguistics & Language Technology)학과 이성하 교수와 안규동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과학계의 저명학술지 「Nature」에 게재되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의 마티너 로비츠(Martine Robbeets) 교수가 이끄는 언어고고학 연구팀(Archaeolinguistic Research Group)은 대규모 학제간 연구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에 분포한 언어의 확산을 다룬 논문 『Triangulation supports agricultural spread of Transeurasian languages』을 Nature에 게재하였으며, 우리대학 이성하 교수와 안규동 박사가 이 연구 논문의 공동저자로 참여하였다.


[사진1.「Nature」지 게재 연구 논문 공동저자 안규동 박사, 이성하 교수(이상 왼쪽부터)]

그동안 학계에서는 아시아 동쪽에 위치한 한국, 일본으로부터 시베리아를 거쳐 서쪽의 터키에 이르기까지 유라시아대륙을 가로질러 광범위하게 분포한 한국어, 일본어, 퉁구스어, 몽골어, 튀르크어 등 이른바 트랜스유라시아 언어가 방대한 규모의 언어집단임에도 불구하고 그 언어의 기원과 확산을 밝혀줄 수 있는 인구의 이동, 농작물의 확산, 언어의 전파 과정 등이 모두 불명확하여 커다란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고학, 고대 유전생물학, 역사언어학 등 3개 차원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삼각검증법을 통해서 언어의 확산이 농작물의 확산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입증한 것이다.


본 연구의 성과에 대하여 "트랜스유라시아 언어의 기원에 대해 그 발원지, 연대, 주체 등을 밝혀낸 것이 가장 중요한 학술적 의의"라고 밝힌 이성하 교수는 "단지 한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한국외대의 구성원으로서 이런 성과를 거두게 되어 우리 외대 커뮤니티 전체가 기뻐할 소식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고, 또 ELLT학과 동료학자인 안규동 박사가 함께 참여해 이룬 성과여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언어학사에서 크게 주목을 받을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며, 이정표적인 연구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 언어학자로서 큰 의미와 보람을 느낀다. 한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언어학의 연구와 교육에 있어 대표적인 기관으로 주목받는 한국외대가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언어학적 전문성을 널리 보여 주었다는 점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사진2.「Nature」지 게재 연구 논문 공동저자 안규동 박사, 이성하 교수(이상 왼쪽부터)]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external researcher로 활동하고 있는 안규동 박사는 "전국 오지들을 찾아다니면서 방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언어학적 연구가 큰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문학적 성격의 연구뿐만 아니라 다른 연구분야와의 협동연구를 통해 연구결과를 통합하고 재해석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해외의 석학들과 협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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