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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07 | 조회수 : 1416

제목 : [이성희 동문] 인성과 전략적 사고가 경쟁력이다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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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전략적 사고가 경쟁력이다"


이성희 현마육영자단 이사장은 한국외대 외교학과(현 정치외교학과) 64학번 출신으로,

2001년부터 10여 년 동안 한국외대 경영대학 초빙교수로도 재직했다.

이후 장학재단을 설립해 모교 사랑과 후배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현마육영재단 이사장

이성희 정치외교학과 64



    ● 현재 이끌고 있는 현마육영재단은 어떤 재단인지 간단하게 말씀해주십시오.


   현마육영재단은 국가와 세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펼치는 장학재단으로, 지난 2010년 9월 설립했습니다.

   당시 재단 기금은 유한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국외대 재학생에게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정했고, 그렇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외대 재학생으로서 성적이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합니다.


    ● 현마육영재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지난 2001년 (사)한국수입협회 제14대 회장 임기를 마치고

   바로 한국외대 경영대학 초빙교수로 강단에 섰습니다.

   그때부터 2011년까지 10여 년 동안 경영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했고,

   2008년 11월 한국외대로부터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 무렵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정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사업을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재산을 모았던 터라

   '이것을 어떻게 남기고 갈 것인가' 고민하는 과정에서

   돈을 더 좋은 곳에 환원해야 할 때가 됐다. 고 느낀 거죠.

   그 돈을 국가를 위해 환원하는 방법도 있지만, 제가 대학 생활을 하고 초빙교수로 지내

   애착이 큰 모교를 위해 환원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 장학재단을 설립했습니다.


    ● 지금까지 한국외대에 전달한 장학금과 발전기금은 어느 정도며,

        이렇게 꾸준히 기부할 수 있 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현마육영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은 한국외대 학생은

   2011년 현마장학생 1기를 시작으로 2020년 현마장학생 10기까지 모두 91명입니다.

   이 학생들에게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급했으며, 금액으로 따지면 6억 4천여 만원입니다.

   장학금 외에 학교 발전기금(2억 6 천여 만원)까지 합하면 모두 9억원 정도 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모교를 위한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제가 장학재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원동력은

   이를 교육의 연장선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장학금을 수여하는 날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이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춘 인재로 커서

   우리나라의 장래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 글로벌 전문가로 거듭나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무엇입니까?


   후배들에게 무엇보다 먼저, 인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논어 제1편 '학이편(學而篇)'을 보면 공자가 다섯 가지 인성을 갖춘 성인으로

   추앙 받는 내용이 나옵니다. 여기서 다섯 가지 인성이란 '온량공검양(溫良恭儉讓)' 을 말합니다.

   '온'은 '따뜻해야 한다', '량'은 '선량해야 한다', '공'은 '공손해야 한다', '검'은 '검소해야 한다',

   '양'은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후배들에게 이 다섯 가지 인성을 갖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성을 갖춘 다음에는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제가 살아 보니 인생을 전략적으로 살지 않고 대충대충 살면 안됩니다.

   남이 하지 않는 것이나 지키지 않는 허술한 곳, 버려놓은 곳을 공략하는 등

   전략적 사고를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후배들이 인성과 전략적 사고 습관을 갖춰 세계의 다른 젊은이들과 경쟁하기 바랍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들려주십시오.


   현마육영재단은 현재 45억원 정도 규모의 장학재단인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재단 규모를 크게 늘려

   장학 사업을 더욱 육성하고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재단 기금은 장학금 지급뿐만 아니라 학술·연구·문화 분야를 지원하는데도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국장학재단 운영위원회 대표위원으로서

   장학재단의 세제 혜택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려 합니다.

   제가 내년에 여든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이 남지 않았으니까 재단을 제대로 운영해서 우리나라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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