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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07 | 조회수 : 1413

제목 : [조회환 동문] 외국학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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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학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한국외대 중국학대학 조회환 명예교수가 하교 발전기금으로 2억원을 기탁해 눈길을 끈다.
모교의 외국학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한 조회환 명예교수를 만나봤다.

학교 발전기금 2억원 기탁

조회환 중국학대학 명예교수(중국어 59)

 



    ● 학교 발전기금으로 2억원을 기탁했습니다. 발전기금을 기탁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사립대학은 발전기금이 많이 들어와야 학교의 발전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학교는 이 부분이 미흡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최근 아내가 오래전에 사둔 작은 아파트 값이 올라 그걸 처분했고,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이거라도 기탁을 하자'는 생각 갖게 됐습니다.

   앞으로 외대 출신 중 기업가가 많이 나와서 학교 발전기금이 더욱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 우리 대학 중국어과 출신으로 모교에서 중국학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중국학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남들처럼 중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대신 중국어과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해당 국가에 대한 역사나 사회과학, 자연과학, 철학 등 알맹이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 정치사조>, <중국 경제>,  <중국 전통사상> 같은 다양한 강의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선보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학생들에게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중국 원어 자료를 복사해 책으로 엮은 다음 그것을 번역 해서 읽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 앞으로 우리 대학은 외국학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까?

 

   앞으로 우리 대학은 외국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학은 '외국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또는 '외국에서 수입한 학문'을 뜻합니다.

   외국학은 해당 국가 알맹이를 연구하는 동시에 일반 생활 언어까지 배울 수 있는 학문입니다.

   또한 외국학을 가르칠 때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4대 강국과 그 외의 국가로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4대 강국의 경우 정치(군사·외교), 경제(산업·무역), 지리, 역사, 문화 등

   중요한 분야를 학습하게 하고,

   그 외의 국가의 경우 해당 국가의 원어 교재로 경제(산업·무역), 문화, 자연물, 인조물 등에서

   가치 있는 대상을 자유롭게 선택해 학습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유별난 학생이 되어라'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파고드는 유별난 학생이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 글로벌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교수로 강단에 설 때도 학생들에게 늘 강조한 말인데, '유별난 학생이 되어라' 말하고 싶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배우고 파고들며 공부하는

   유별난 학생일수록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공 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우리 학교에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인 교수들이 많이 있어

   글로벌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학교의 아주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별난 학생이 많이 생겨야 한국외대가 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들려주십시오.

 

   현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로 활동을 하고 있고,

   사월혁명 당시 동지들과의 모임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대한민국 의병과 관계된 모임에도 참석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며 은퇴 후의 삶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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