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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7 | 조회수 : 552

제목 : [이창민 교수님]'맥주 한잔할 동료도 없었다'…일본 취업 열풍의 그늘(한국경제 18.11.23) 글쓴이 : 일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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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할 동료도 없었다"…일본 취업 열풍의 그늘

 

극심한 국내 고용 한파에 일본행을 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취업 열풍에 휩쓸려 무작정 일본 기업에 취직한 뒤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철저한 사전 준비 없이는 일본 취업이 항상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략)

 

“단기 취업보다는 10년 이상 목표로 해야 부작용 줄어”

일본 기업들의 대졸 초임이 한국에 비해 높지 않다는 점 역시 취업자들의 고민거리다. 일본 기업은 주로 초임이 낮은 대신 근속 연수가 길어질수록 임금 상승폭이 큰 편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25~29세 남성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24만8100엔(약 248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50~54세 남성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42만4000엔(약424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일본 취업을 접근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창민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는 “일본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장기근로자를 뽑는 경향이 남아있어 한국보다 대졸자 초임이 낮은 편”이라며 “10년 이상 일본 기업에서 근무해야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 간 임금역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내 취업난을 피해 무작정 일본 기업을 선택하는 도피성 취업은 ‘필패’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랫동안 일본 취업을 준비한 사람도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단기 취업보다는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커리어를 목표로 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원문출처: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1123643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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