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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08 | 조회수 : 822

제목 : 레이든 대학교 교환학생 후기 -16이영화 글쓴이 : 네덜란드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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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환학생 준비 과정

    교환학생 선발 자격 요건은 학점, 영어 공인 점수, 그리고 면접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세 분야의 총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매긴 뒤에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본인의 1지망, 2지망 교환대상 학교 순서대로 배정이 되는데, 자세한 사항은 국제교류팀 홈페이지나 매 학기가 끝날 때마다 있는 국제교류팀 주최 교환학생 설명회를 꼭 참가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처음에 토플을 준비했으나, 토플보다 아이엘츠가 더 잘 맞았던 관계로 아이엘츠로 바꾸어 준비했고, 운이 좋게도 한번에 제가 목표로 하는 대학에 맞는 자격 조건이 되어 2학년 9월 시험을 친 뒤 2학년 12월에 지원했습니다. 학점도 영어 공인점수도 월등히 높지 않았던 저는 1지망이었던 Leiden University에 합격한 것을 보고 놀랐는데, 아마 면접에서 점수를 잘 받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했습니다. 면접은 4명의 면접관님과 4명의 지원자가 같은 방 안에 들어가서 보는데, 원어민 교수님 한 분이 계셔서 그 분께서 영어로 질문하시면 영어로 답변을 해야 했습니다. 왜 교환학생에 지원했는지, 1지망의 대학을 쓴 이유가 무엇인지, 가서는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혹여나 가서 나라나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는 것들을 물어보셨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면접을 봤던 다른 학생들의 수기로는 학교를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등을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이것은 제가 봤던 회차의 경우로, 교수님마다 다른 질문을 하실 수 있으므로 다음번에도 같은 질문이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음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2.네덜란드에서의 생활

네덜란드에서의 생활은 아주 즐거웠지만, 처음부터 집 구하기라는 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교환대상 학교에 등록되었다는 이메일이 4월에 오자마자 바로 기숙사 신청을 했는데도 기숙사에 떨어졌다는 메일이 6월말에 도착하여 그때부터 직접 집을 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후에 같은 지역으로 파견가시는 분은 부디 교환합격 발표가 나자마자 기숙사 지원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네덜란드 전 지역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Leiden은 도착해서 교환학생 Orientation Week에서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10명중에 3-4명은 집을 구하지 못했다는 친구들이 있을 만큼 주택난인 지역이었습니다.

Leiden은 스키폴 국제공항과 약 20분정도 떨어져 있어 공항에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았고, 암스테르담보다도 운하가 많은 지역이라 정말 아름다웠지만 네덜란드 하반기의 날씨는 일부분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날씨가 흐리다는 수기를 많이 접했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갔지만 겨울에는 해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네덜란드에서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합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보다는 싼 편이고, 교통비는 훨씬 비싼 편입니다. 행정처리는 시간이 걸리는 편이니 무엇이 궁금하거나 잘 풀리지 않으면 무조건 미리미리 누구에게라도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3.네덜란드에서의 수업

레이든 대학교에서 저는 주로 강의식 수업을 들었는데, 네덜란드어 정규수업을 들을 수 없어서 이중전공 관련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가 지원했을 때는 레이든 대학교에서 교환학생은 정규 네덜란드어수업을 들을 수 없었고, 따로 200유로 정도를 내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기초적인 회화수업을 들었고, 읽기나 쓰기 보다 말하기 듣기 위주의 수업이었습니다.

정규수업에서는 한국의 수업보다 미리 읽어야 하는 논문 및 학습자료가 많았는데, 그것을 읽고 수업을 들어가야 하는 점이 가장 어려웠고, 수업의 맥락을 놓치면 후에 올라오는 웹렉쳐로 수업을 다시 들으면서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대체로 영어로 수업을 듣게 되니 한국에서 미리 아카데믹 에세이를 작성하는 법을 공부하고 가면 좋을 듯 합니다. 영어공인점수 자격 조건이 되어 간 것임에도 불구하고 영어 공인 점수로 준비하는 영어작문은 한계가 느껴져 그 점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다른 관점으로 학문을 대하는 것이 흥미로웠고, 제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4.네덜란드 교환학생을 하면서 느낀 것

한국에서의 대학생활이나 외국에서의 대학생활이나 결국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지만, 내가 살던 곳 이외에 다른 문화,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제게 큰 의미를 지녔습니다. 비단 학교생활뿐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해외에서 혼자 거주해보는 경험, 혼자 여행해보는 경험, 그리고 내가 내린 결정과 내 인생을 온전히 책임지는 경험은 앞으로 무엇을 하든 큰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은 뒤에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에 나가게 되신다면, 많이 둘러보시고, 많이 이야기하고, 많이 느끼고 오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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