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농, 난청) 학생의 지원-1

 

 청각 장애 학생은 전혀 들을 수 없는 농과 잔존 청력의 정도에 따라 어느 정도 들을 수 있는 난청 학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농학생의 경우 대개 수화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며 말하는 이의 입 모양 등을 보고 의미를 아는 독화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화를 모르는 일반인과의 또 다른 의사소통 방법은 필담을 나누는 것입니다. 난청 학생들은 보청기나 인공와우의 도움을 받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 지원 방법
- 청각 장애 학생의 장애 특성 및 의사소통 특징을 잘 파악합니다.
- 말을 듣거나 빠르게 처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적응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소리를 산출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농인 학생의 일부는 독화를 잘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하는 모습을 잘 볼 수 있도록 지향하는 것은 언어수용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 청각 장애를 지는 학생에게 말을 할 때에는 그 학생이 시각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손을 흔드는 등의 시각적 신호가 도움이 됩니다.
- 혹 수화 통역자가 함께 있다고 하더라도 청각 장애인에게 말을 할 때에는 그 학생을 직접 바라보고 이야기 합니다. 분명하게 이야기하되 소리를 칠 필요는 없습니다. 만일 이야기를 잘 못 알아들으면 다시 이야기합니다. 필담을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 말을 할 때에 얼굴을 분명하게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도중 얼굴과 입을 손으로 가리지 않도록 합니다. 창을 등지고 이야기하거나, 대화 중 껌을 씹거나 연필을 입에 물고 말하는 등 입의 운동을 보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합니다. 대화중에는 상대의 얼굴을 잘 바라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청각 장애학생이 함께 있는데 다른 학생과 귓속말을 주고받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삼갑니다.
- 대화 중에 자연스러운 표정, 제스처 등은 의사소통을 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다만 불필요하거나 무의미한 제스처나 표정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 청각 장애인의 말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듣고 대충 추측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해가 안 된 부분은 반복하기를 요청하면 됩니다.

 

강의실 내 자리
- 가급적 수강생들을 원형으로 배치하면 청각 장애 학생이 다른 모든 수강생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 학생들의 자리가 종렬로 배치된 강의실에서는 앞자리를 청각 장애 학생들에게 배려합니다.

 

강의실 환경
- 교수가 강의하는 자리는 밝은 곳이어야 합니다. 충분한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조명 기구를 켜도록 합니다. 창가나 조명 기구 바로 앞에 서서 말하게 되면 오히려 명암 효과에 의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불필요한 배경 소음을 줄이기 위해 Projector 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꺼두도록 합니다.
- 책상의 높이나 넓이가 조정되는 책상이 필요합니다. 대필자와 함께 사용하거나 필요 기기 등을 사용하기에 충분한 책상이 필요합니다.

 

대신 필기를 해주는 학생 (대필자)의 이용
- 전담 대필자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대필자는 교수의 말을 요약하기보다는 가급적 전부 적는 방법이 좋습니다.
- 전담 대필자가 없는 경우, 강의를 듣는 학생들 중 도움을 잘 줄 수 있는 학생에게 대필을 요청합니다. 학업이 우수하거나 필기를 잘 하는 학생의 경우 좋은 후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교재, 유인물, 수업 자료의 제공
- 가급적 정보를 최대한 시각화하여 전달합니다. 캡션 처리한 동영상, 동영상의 대본이나 줄거리 제공, 더욱 자세한 파워포인트 자료의 사용, 강의 내용을 도표나 그림으로 정리한 유인물 등을 사용합니다. 청각 장애 학생들에게 시각은 보통 가장 유효한 정보 획득 수단입니다.

 

출석 점검을 할 때
- 출석을 부르는 소리를 학생이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론 호명한 사실을 모른 것에 대해 당황해 할 수도 있으므로 서로에게 편한 방법을 강구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