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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28 | 조회수 : 1067

제목 : [111107] 활발한 토론을 유도하는 방법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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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토론을 유도하는 방법


 

활발한 그룹 수업의 기법 중의 대표적인 예로는 ‘모둠 학습 활동’과 ‘그룹토의’를 들 수 있습니다.
그룹 토의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하여 각 팀별로 활발한 토론을 통하여 즐겁게 의견 수립을 도모할 수 있고, 학습자의 책임과 자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행하려고 하면 소극적인 태도를 가진 참가자가 너무 많아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효과적인 그룹 토의를 위한 프로세스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분위기 조성
사람들은 편안한 분위기와 상대방에 대한 호감, 신뢰감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절대로 꺼내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이유 때문에 활발한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열려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하여 팀 간의 경쟁을 자극하는 게임을 한다거나 가벼운 주제를 가지고 질문을 유도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팀을 지적하여 답을 맞추는 방식보다는 팀의 이름을 걸고 자유롭게 정담을 외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2. 정확한 주제 제시
토론 주제는 정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의견을 말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의 주제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이 먼저 의견을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본 후 확신히 생겼을 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팀 리더 선출
팀 토론을 유도하는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팀 토론에서는 팀의 리더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팀 리더 혼자만 발표하게 한다거나, 너무 어려운 주제나 하기 싫은 이야기를 팀 리더에게 떠미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팀 리더가 되는 것을 회피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팀 리더를 선출하고 팀 리더에게는 가장 부담이 적은 업무를 맡겨야 합니다.

팀 리더가 피해야 할 사항과 지켜야 할 사항
- 의견 제시 자제(가급적 팀 리더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사전 부탁)
- 비판 금지
- 전원 균등 참여 유도
- 확실, 간결한 필기 요청
- 주관 개입 금지

 

4. 음악의 활용
강의 시간에 적절한 음악을 사용하는 것은 토론을 활발하게 유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음악은 팀 활동이나 팀 토론, 차분한 분위기 조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토론할 때 흐르는 음악은 가급적 가사가 없어야 합니다. 가사가 있는 경우에는 참가자들이 토의 내용보다 가사나 음을 따라 흥얼거려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5. 토론 시작 및 토론에 귀 기울이기
토론이 시작되면 강의자는 토론 분위기를 잘 이끌어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토론 시간에는 반드시 소극적인 참가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인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경쟁의식이 강하여 정보 공유를 꺼리는 경우
- 상대적으로 토론 활동에 적극적인 참가자가 이미 의견을 발표하여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동료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경우
- 소극적 학생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어려워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
- ‘말이 많은’ 학생이 학습 과정 전체를 지배하는 경우

이런 문제들은 강의자가 신중하게 대처한다거나 예방함으로써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이 발표하는 그룹에 섞여 토론에 귀를 기울인다거나 토론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참가자는 누구인지, 다음에는 누구의 사례를 공유해 달라고 부탁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면서 그들의 토론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6. 음악으로 토론 시간 종료 신호 보내기
주어진 시간이 다 될 무렵에느 토의 시간 종료의 신호를 미리 보냅니다. 이때는 사전에 신호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갑자기 토론 종료를 알린다거나 토론 중지를 요청하게 되면 참가자들이 당황스러워 합니다. 이렇게 되면 서둘러서 대충 의미 없는 결론으로 매듭짓고 급하게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강의법에 길을 묻다(2011). 김영균. 상상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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