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수업

강의의 첫 시간은 학생들에게 한 학기 수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자 수업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출발점이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첫 번째 수업은 강의전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파악하고, 그들과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수업 첫날에 교수님들이 하셔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조언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교수님의 할 일

첫 수업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교수, 조교, 학생소개
- 강의계획서 나눠주기
- 강의소개하기(강의목표, 내용, 학습활동, 일정, 교재, 자료, 평가방법)
- 학생 파악하기(학생 수, 전공, 연령, 사전지식)
- 학생에게 이야기할 기회 주기

교수님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처음 만남은 매우 어색하고 썰렁합니다. 특히 작은 규모의 강의인 경우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간단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말할 기회를 제공하고 서먹한 분위기를 빨리 깨Em릴 수 있습니다.

▲ 학생들이 할 일

- 자기소개하기: 이름, 전공, 관심사, 취미, 수강동기, 사는 곳 등
- 파트너 소개하기: 임시파트너와 5분간 대화한 후, 다른 학생들에게 파트너를 소개하기
- 각자 특별한 경험에 대해 쓰고, 글을 나눠가진 후 글의 주인공 찾기
- 각자의 특징에 대해 쓰고, 글을 나눠가진 후 글의 주인공 찾기
- 자신의 이름과 관련한 유래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
- 첫 수업에 대한 느낌을 한 단어나 한 문장으로 메모하고 발표하기

한 학기 수업의 첫날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첫 번째 수업을 최대한 이용하게 되면, 교수님이 수업시간을 진지하게 대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길이 됩니다.

효과적인 첫 번째 수업을 마칠 때 학생들은,
1) 앞으로 수업시간에 어떠한 것을 할 것이며, 수업의 목표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관한 생각
2) 같이 수강하는 학생들이 낯선 사람이 아니고, 교수님과 학생들 모두가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그룹을 형성한다는 생각
3) 교수님이 학생들의 학습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
4) 수업이 가치있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 참고문헌
서강대학교 교수학습센터(2004). 명강의 첫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