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강의
교수전략(3)-시험관리
추석 연휴가 지나고, 다음 주부터는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대형 강의 교수전략의 마지막 내용으로 시험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icarus.hufs.ac.kr/~ems/ctl/tip_061009.gif)
1.
불필요한 시간 줄이기
일일이 시험문제를 나누어주기보다는 OHP에 문제를 작성해와 학생들이 그 OHP를 보고 답을
써서 내게 합니다(파워포인트나 워드로 작성해서 빔 프로젝터로 띄우거나 칠판에 문제를 적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많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시험지를 돌리는 수고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시험문제를 미리 받은 학생이 유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객관식 시험을 대신할 수 있는 시험
방법
- 많은 교수들은 객관식 시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서술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출제합니다. 한 교수님은 360명의 서술식 답안을 채점하기 위해서는 80시간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채점 과정을 좀
더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제 출제 시에 어떤 답을 원하는지 기준을 명확하게 나타내야 합니다.
- 조별활동을 통한 평가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통은 조별 구성원 전원에게 같은 점수를
주기도 하지만, 무임승차하는 학생들을 가려내기 위해 과제 수행 기여도에 관한 자기평가와 동료평가를 통해 개인점수를 줄 수도 있습니다.
3.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대처방안
- 학기 초에 정당한 이유가 있어서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한번의 기회를 주고,
이유 없이 시험을 연기한 학생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방침을 확실히 세워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강의계획서에 ‘추가 시험을 볼 수
있는 경우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는 경우, 가족의 사망, 또는 다른 긴급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뿐입니다.’라고 명시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추가로 보는 시험은 본시험과 똑같이 내지 말고, 조금 더 어려운 형식이나 내용으로 내야
합니다.
- 추가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에 기말고사나 다른 과제의 점수 비중을 더 늘려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4. 대리시험 방지하기
- 직접 학생 확인: 시험 보기 전에 학생증의 사진과 얼굴을 대조해 보는 방법 외에 시험이
끝난 후에 답안지를 걷으면서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답안지를 받은 후 학생증을 받아서 학생증과 답지의 이름과 학번이
같은지, 얼굴이 맞는지 신속하게 확인합니다.
- 서명비교: 수업 첫날에 학생들의 이름과 학번이 적힌 리스트를 준비해서 학생들 자신이
리스트의 자기 이름 옆에 서명을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시험 때는 시험지에 반드시 본인의 서명을 하여 제출하게 하고, 이 서명이 학기
초에 작성된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만 하면 됩니다.
- 대리 시험에 관한 학교의 강력한 조치에 대해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5. 성적에 대한 이의신청을 줄이는
방법
- 일일이 틀린 답안에 대해 설명을 해주어 성적이 대한 의문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수강생이 많은 경우 그런 방법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갈 때 모범답안을 한 장씩 나누어주면 학생들은 자신의
답과 모범답안을 맞추어 보고 대략을 점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이의신청이 줄어듭니다.
- 웹을 이용해 모범답안을 올려놓는 것도 좋습니다. 홈페이지나 사이버 강의실에 모범답안을
올려놓고 학생들이 다운로드할 수 있게끔 합니다. 또한 전자메일을 통해 시험결과를 통보하여 피드백을 주면 학생들이 직접 찾아오는
번거로움을 막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