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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17 | 조회수 : 808

제목 : 광주교대 박남기교수 강의법 칼럼(7)-대학들, 강의 개..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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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강의 개선 '안간힘'
 
우수 교·강사 및 과목 포상, 강의법 과정 개설 등 부심
강사들 정규직 전환이 근본적 해결책 목소리도
 
  대학 교양과목이 인기성 과목에 치우치거나 잦은 휴강 등으로 수업의 질 저하가 지적되자 대학들이 강의 개선에 발 벗고 나섰다.
 
  최근 몇몇 대학에서 강의평가를 통해 우수 교·강사 및 과목에 포상을 실시하는가 하면, 강의법 과정 개설등 강의 개선에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과 교수학습개발센터는 교양강의개선을 위해 각각 교양과목 평가와 강사를 위한 강의법 과정을 개설했다.
 
  기초교육원은 교양과목 중 우선적으로 핵심교양 강좌 60개 과목을 평가해 기준을 미달한 8개 강좌는 개선 및 폐지 권고 조치를 취하고 9개의 우수과목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했다. 앞으로 교양교과목 전반에 대해 평가를 실시, 적절한 개선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강의지원 프로그램 △효과적인 강의전략 △수업개선을 위한 평가 △강의개선사례 발표 △강의실습(촬영 및 분석) 등 강의법 과정을 오는 6월까지 운영한다.
 
  숭실대와 충남대도 강의 평가를 통해 우수 교·강사에 포상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강의 개선에 나섰다.
 
  숭실대는 지난해 2학기부터 인터넷을 통해 처음 실시된 교원강의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강사 5명에 대해 최근 시상식을 가졌다. 우수 강사 선정은 수강인원 80% 이상이 평가에 참여하고 그 중에서 평균 90점 이상을 획득한 강사들을 기준으로 했다.
 
  충남대도 지난해 2학기 인터넷 강의평가 결과, 학생강의에 충실도가 높고 학생들의 취업 등 진로지도에 실적이 우수한 교원들에 대해 이번 달 처음으로 포상을 실시했다. 김응종 교수(사학), 최훈 교수(컴퓨터), 한병희 교수(화학) 등 7명의 교수들이 '최우수 강의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 곽신환 숭실대 교무처장은 “이번 포상 실시는 수업의 질 향상을 통해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포상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직접 강의개선에 발벗고 나선 대학들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대 문과대 학생들은 '좋은 수업 만들기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학생들의 관심사가 반영된 강의를 마련, 운영하기로 했다. 유명 강사의 특강으로 진행되는 '좋은 수업 만들기 프로젝트'는 첫번째로 오는 30일 '홍세화(한겨레 기획위원)와 함께 하는 메이데이'란 주제의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대학들의 조치에 대해 강사들은 신분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즉 우수 강사 포상이나 강의 평가 이전에 강사들의 정규직 전환이 시급하다는 것.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변상출 위원장은 "대학 강의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비정규직 교수들의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면서 "정규직 전환을 통한 신분보장이 보다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정성민 기자.bestjsm@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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