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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01 | 조회수 : 241

제목 : 2021년도 2학기 제11차 러시아-CIS 초청특강: 윤성학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작가) 글쓴이 : 러시아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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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 HK+ 사업단이 후원하는 제11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초청 연사로 모신 윤성학 고려대학교 연구 교수는 제 1모피로드, 유라시아 교역로와 세계사의 변화”, 2중앙아시아, EAEU와 일대일로 충돌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1강에서 연사는 모피로드의 개척에 따른 러시아 영토의 지리적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지리적, 정치적, 종교적 요인뿐 아니라 비단, 차와 같은 상품들의 상업적인 동기도 세계사를 변화시킨 중요 요인이었음을 강조했다. 모피 교역 역시 이 범주에 포함시켰다. 러시아는 16세기부터 18세기 모피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극동으로 팽창하였다. 20세기에 접어들어 영국의 면직물이 부상함에 따라 모피의 가치가 추락했고, 그 결과 이것이 러시아가 알래스카를 미국에 매매하게 된 계기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연사는 러시아의 영토 팽창을 자극한 모피로드가 한반도에 이르렀고, 극동지역부터 북극까지 이어진 모피로드는 한반도 입장에서는 실크로드보다 중요하며, 이 길을 통해서 어떻게 유라시아로 나아갈 것인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 강조했다.

2강은 중앙아시아에서의 러중관계에 대해 다뤘다. 윤성학 교수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을 중심으로 러·중앙아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서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추구하는 정책 목표를 제시하는 가운데 일대일로를 서북공정으로 간주하는 반투르크주의 중앙아 국가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입장을 간략히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연사는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의 미래에 대해서 몇 가지 전망했다. 첫째, EAEU와 일대일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두고 충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둘째, 향후 카스피해의 석유를 둘러싼 송유관 분쟁이 예상된다. 셋째, 중앙아시아 국가는 역사적으로 중국을 이질적인 문화와 제국으로 간주하고 있어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 강력할 것으로 전망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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