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금요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HK연구사업단이 기획하는 제1차 러시아 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초청 연사로 모신 이성규 IOTA International 대표는 제1강 ‘상사원이 관찰한 한소수교 배경’, ‘제2강 러시아의 상관행과 한-러 무역관계’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성규 대표는 제1강에서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소련과의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겪었던 본인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국에서 소련 관련 책자를 발간하고, 86년도부터 직접 소련을 방문하며 소련의 88년 서울 올림픽 참가를 촉구하는 등 당시 양국 간의 이해관계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던 활동들을 열거했다.  

  이은 제2강에서는 1990년 10월 외교관계 수립 이후 본격적으로 소련과의 교역이 이루어지며 나타난 한국 수출입 시장의 다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원자재와 일반상품 수출입을 중심으로 한 한국기업들의 러시아 진출 사례들을 나열하며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러시아 국가사업인 CNG 가스 충전소 사업을 비롯한 러시아 현지 자원 개발 사업에 참여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어떻게 한국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자리매김 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현재 러시아가 극동지역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출발해 중국, 러시아를 거쳐 중동, 유럽까지 이어지는 교통 인프라망 구축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협력을 통한 루트 개발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러시아와의 더욱 친밀한 외교관계 수립과 원활한 무역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언어 실력과 풍부한 현지조사 경험이 뒷받침된 유라시아 지역전문가 배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성자 : 김율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