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과 학생의 대부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전세계적인 대기업에 가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역시 이쪽 관련 대기업, 중기업, 소기업 등등...

그래서,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관한 수업을 듣는 게 좋습니다. 이쪽에 쓰이는 레이저 수업도 듣는 게 좋고. 그러다 보니, 이 과목을 들을 때 도움이 되게, 고체물리를 듣는 게 좋고, 물리과 핵심 과목인 국산사자=고전역학1,2, 전자기학1,2, 양자1,2, 열/통계를 들어야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수학을 한꺼번에 모아서 가르치는 수리물리도 듣는 게 좋습니다.

전공실험 과목은 왠만하면 다 듣는 게 좋고.
대기업 취업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한다고 하면 종이에다가 양자역학 문제 같은 것 풀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고 관련 장비 가지고 실험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전공지식(반/디)를 기반으로 해서, 좋은 품질의 박막 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실험은 꼭 들어야합니다. 

1학년 때는 일반 물리 1,2+실험1,2을 들어야, 앞으로 할 과목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앞으로 나올 수학의 기본이 되는 ‘미적분학’ 들어야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를 하게되면, 화학에 관한 지식이 초보적으로라도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일반화학및실험1,2을 들으세요. 이 두 과목은 수학과 화학과와 협의해서 1학년 시간표에 맞게 배치했습니다.

현대물리 (실험 말고)는 안 들어도 상관없는데, 고체, 반도체, 입자, 핵 등등 모두 다 조금씩 가르치는 종합과목. 보통 예습 또는 복습 차원에서 듣고. 그래서 아무생각없으면 대게 다 듣더라고요.

레이저도 물리과가 가기에는 좋은 분야이고, 그걸려면 광학은 기본적으로 들어야합니다. 레이저를 깊이 들어가면, 원자물리+양자물리라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학부생 수준에서는 깊게 안 들어갈 겁니다. 

편입생을 위해서: 수학이 혹시 안 된다면, 학점을 깔리는 것을 각오하고 정공법으로 가지는 마세요. 수학을 조금 쓰는 전공과목을 들으세요. 장렬하게 전사해서 학점 낮으면 본인 손해입니다.

물리과 핵심 과목:       고전, 전자기, 양자, (혹은 열/통계)
3,4학년용 선택 과목: 반도체, 디스플레이, 고체물리, 광학, 레이져
2,3,4학년 중 편할 때: 현대물리

1학년:                         일반물리, 미적분학, (일반화학)

전공 선택 과목:          특수연구(연구가 어떤 것인지 살짝 맛배기 보는 정도), 전산물리(컴퓨터로 물리하는 것 맛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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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점 중요합니다. 입사할 때는 학점 봅니다. 학점은 자신 인생에 있어서 젊은 시절에 대한 ‘충실도’의 표현입니다. 아주 객관적인 지표입니다.

*) 학교에서 요구하는 '졸업 필수 요건'에 있는 필수 과목과는 다릅니다. 학점을 영역(전공 필수, 전공 선택, 교양, 외국어...) 별로 배치하는 것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 필수로 과목을 배치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영어 쪽에서는 학교 이름에 외국어 있으니, 외국어 특히 영어를 필수로 많이 넣고 싶어하고. 가끔 학교가 정책적으로 미는 과목이 들어가는 수도 있고.) 그래서 미적분학 같은 것이 졸업 필수 요건에 빠져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인 상황과 상관없이, 물리쪽에 관한 직업을 갖고 싶은 사람은 위에서 제시한 과목을 듣는 게 좋습니다. (이 글을 쓴 목적은 1학년에게 미적분학1,2는 꼭 듣게 하고, 일반화학및실험1,2는 왠만하면 많이 듣게 하려는 것입니다.)

*) 졸업 필수 요건은 글번호 : 118599227 제목 : 전자물리학과 졸업 요건 (필수이수과목 및 졸업시험) 을 참조해주세요.

*) 반/디 쪽으로 갈 예정이면, 전공심화+부전공을 권합니다. 이중전공, 복수전공 하는 것은 그리 권하지 않습니다. 대기업 면접 가게 되면, 주전공에 관한 것만 물어보지 부/이중/복수전공 그런 것 안 물어봅니다. 어차피 물리과 출신은 물리 지식, 특히 반/디 쪽 지식을 물어보기 때문에, 다른 부전공 과목은 글짜 그래로 부차적인 것입니다. 혹시, 물리가 여러분을 너무 미워해서, 물리 말고 다른 분야로 진출하겠다면, 이중/복수전공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