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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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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102166189

작성일 : 18.02.08 | 조회수 : 148

제목 : <국제>군사 교류 6년 만에 재개…중국에 손짓하는 일본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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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중단했던 군사 교류를 6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일본은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돌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다방면에서 추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2001년부터 중-일 영관급 교류 사업을 주관해온 사사카와평화재단의 사사카와 요헤이 명예회장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류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자위대와 중국 인민해방군 영관급 장교들은 2001년부터 해마다 10~20명씩 상호 방문해 기지 시찰 등을 해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2006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을 때도 사업은 계속됐으나, 2012년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사사카와 명예회장은 인민해방군 관계자와 회담한 뒤 “미래 지향적이고 건설적인 일-중 관계 구축을 위해 민간 주도로 5년간 사업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쪽이 4월에 대표단을 파견할 의향을 밝혔다고 했다. 중-일 군사 교류는 젊은 군 간부들 사이의 의사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센카쿠열도 분쟁으로 얼어붙은 관계는 국교 정상화 45돌이었던 지난해부터 개선 조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중국을 방문해서 “적절한 시기에 고위 지도자의 일본 방문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아베 신조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에는 현직 총리로서는 15년 만에 주일 중국대사관의 국교 정상화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국회 시정연설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내가 방중하고 시진핑 국가주석도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양국 경제의 밀접성이 있다. 중국은 2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의 최대 무역 상대다.

 

정치적으로는 북한 문제를 꼽는 시각이 많다. 일본은 미국과의 협력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만, 압박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외교적 성과를 거둘 만한 가장 중요한 상대는 중국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는 지난 몇년간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 남단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러-일 평화조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도 일본의 손짓에 조금씩 응하는 모양새다. 시진핑 주석과 아베 총리는 2016년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회담장 소파에서 잠깐 얘기하는 형식으로 양자회담을 했다. 그만큼 냉랭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양자회담을 할 때는 5년 만에 양국 국기가 배치됐다. 일본은 올해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문제를 두고 중국과 조정중이다. 다만 영토와 역사 문제 등에 대한 의견 차가 커서 관계 개선이 얼마나 속도를 낼지는 미지수다.

 

해빙 분위기를 타고 일본 기업의 중국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중국 둥펑자동차그룹과의 합작기업인 둥펑닛산자동차에 2022년까지 600억위안(약 10조3600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발표했다

2018-02-06 출처: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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