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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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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97254239

작성일 : 17.10.11 | 조회수 : 125

제목 : <과학>日 GPS 위성 “㎝단위 정보 파악”…자율주행차·드론·北 타격 등에 활용 가능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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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04번째 고성능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과 드론(무인 비행기) 택배 시스템뿐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사이트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GPS 위성 4기의 지원을 받는 일본의 준 천정위성시스템(QZSS:Quasi-Zenith Satellite System)’이 세계 각국의 GPS 중 가장 정밀한 위치 정보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제공하고 있는 기존 GPSm 단위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친 반면, 일본의 QZSS 기술은 단위의 정교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WSJ는 전했다.

 

WSJ는 또 일본의 첨단 GPS 위성 체제는 성냥갑 크기의 목표물까지 정확하게 물건을 배달하는 드론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적 도약을 이루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은 이날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GPS 위성인 미치비키(길잡이) 4호기를 실은 H2A로켓의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미치비키 4호기발사의 성공으로 일본은 모두 4기의 GPS 위성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일본은 지난 20109GPS 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6월과 8월에 각각 2호기가 3호기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이제 GPS 위성 4기 체제를 갖춤으로써 그동안 미군이 제공해 온 GPS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GPS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WSJ는 일본이 독자적인 GPS 기능을 확보하기 까지는 당분간 미국 시스템과의 공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새로운 GPS 위성들이 보내주는 정보들을 이용해 다양한 상업적 목적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 GPS 위성 4기는 일본 상공을 직접 촬영한 정보를 송신해 준다. 이제까지 미군이 제공해온 GPS 정보는 고층빌딩들로 들어찬 일본 대도시들의 세밀한 위치정보까지는 확보하지 못한 내용들이었다.

 

미군이 전 세계에 GPS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일본 등 각국 정부는 자체 GPS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GPS가 군사적 목적 뿐 아니라 물류 시스템 개선 등 경제적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지난해 말 마지막 GPS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을 함으로써 갈릴레오 프로젝트 가동시키고 있다. 인도는 내년부터 자체적인 GPS를 가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베이더우(北斗) 프로젝트와 글로나스(GLONASS) GPS를 운용 중이다. 인도 역시 작년 7번째 항법 위성을 발사하며 자국산 GPS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WSJ는 일본이 독자적인 GPS 기능을 확보하기 까지는 당분간 미국 시스템과의 공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은 2023년까지 3대의 인공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7대의 위성을 가동시키게 될 경우 일본 독자적인 GPS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PS 서비스를 통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산업 분야는 바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다. 도요타 자동차 부품납품 회사인 덴소 등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의 GPS는 또한 북한 및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는 군사용 위성으로서의 역할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츠오 스즈키 훗카이도대학 교수는 미군의 GPS가 손상을 입었을 경우 이를 대신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의 QZSS가 궁극적으로는 군사용 위성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 소재 넥시얼 리서치의 랜스 개틀링 국방 컨설턴트는 QZSS는 일본이 독자적인 군사능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QZSS를 통해 정교한 미사일 유도 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WSJ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 핵 위기와 연관한 QZSS의 역할에 주목했다. 일본은 현재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의 핵 도발을 계기로 일본의 재무장을 추진하고 있다. 만일 일본이 크루즈 미사일 등을 갖추게 될 경우 QZSS는 타격의 정밀성에 가공할 위력을 더하게 될 것으로 WSJ는 전했다.

 

2017-10-10 출처: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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