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인사
존경하는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제23대 교수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된 페르시아어·이란학과의 유달승 교수입니다.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교수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우리 대학의 교수협의회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1987년 설립된 이후 학내 민주화와 교권 확립을 위해 언제나 앞장서 왔으며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그러나 교수협의회가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수님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걱정과 실망을 끼쳐드린 시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교수협의회 설립의 근본 취지를 잊지 않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교수협의회는 교수협의회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압에 맞서 교수님들의 교권을 지키고, 교수님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할 때 비로소 교수협의회다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 한 분의 교수님도, 단 하나의 학과라도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되며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교수협의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또한 교수님들의 복지 증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복지 문제는 교권의 기본 전제이며 교수님들의 노력과 헌신에 대한 정당한 대가이자 권리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교수님들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신다면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사안별로 위원회를 만들어 교수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수님들의 교권과 명예를 지키고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발로 뛰는 교수협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교수협의회 회장으로서의 무거운 소임을 매 순간 엄중하게 인식하며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23대 교수협의회장 유달승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