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란?


 

 

 

 

 

 

 

 

 

 

 

 

 

 

 

 

 

 

 

유럽연합(EU)이란?

12. 유럽연합의 상징들은 무엇인가?

1) 유럽연합의 모토: 다양성 속의 통일성(Unity in diversity)

유럽연합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의 집합체이다. 현재 유럽연합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회원국 시민들이 유럽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유럽이 통합되어 제도적으로 공동의 제도가 유럽을 움직여나가고 있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유럽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고 있다. 유럽은 회원국의 시민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버리고 유럽적 정체성을 가지도록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국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위에 유럽적 정체성을 동시에 만들어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내세우는 모토인 ‘다양성 속의 통일성’은 바로 이러한 다층적 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시도이다. 다양한 문화들을 가지지만 그것들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되어 새로운 유럽적 문화를 만들어 내기를 바라고 있다.


2) 유럽기(European Flag)
 

유럽기는 청색 바탕에 원 모양의 12개의 색별이 수놓아진 황금 깃발이다. 유럽기는 원래 1955년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의 상징으로 하이츠(Arsène Heits)와 레비(Paul Lèvy)가 디자인한 것이었으나 1983년 유럽의회가 유럽연합(당시 유럽공동체)의 공식적인 상징으로 채택하였다. 비록 조약문에는 유럽연합기라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이 기를 유럽연합의 공식기로 인정하고 있다. 유럽기는 이처럼 유럽연합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유럽인의 역사적 일체감을 표현한다. 청색 바탕은 유럽대륙을 상징하며 동시에 황금색별이 위치한 하늘을 의미한다. 황금색별은 유럽시민의 단결, 연대감 및 조화를 상징한다. 12개의 별은 회원국 수와는 관계가 없으며, 원형을 이루는 형상은 단결의 상징이다. 

3) 유럽가(European Anthem)
유럽가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의 4악장 ‘환희의 송가’ 전주 부분이다. 보편적 인류애의 이상을 표현한 1785년에 발표된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인 베토벤의 곡을 1985년 유럽이사회에서 유럽연합의 공식가로 채택하였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럽가는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이 편곡한 것으로 단순히 유럽연합의 상징을 넘어 모든 유럽인들이 공유하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연대의식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가사를 붙이지 않고 연주곡만 사용한다.

4) 유럽의 날(Europe Day)

 
유럽의 날은 매년 5월 9일로 1950년 5월 9일 슈만이 모네의 제안을 받아 유럽석탄철강공동체 제안을 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유럽의 날은 적대적인 프랑스와 독일 간 관계를 유럽통합을 통해 평화와 화해의 관계로 변화시킨 역사적인 의미를 기억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5) 유로화(Euro)
유로화 역시 최근 유럽의 새로운 상징으로 간주되고 있다. 2002년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유로화는 28개 회원국 중 18개 회원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8종류의 주화(1, 2, 5, 10, 20, 50센트 및 1, 2 유로)와 7종류의 지폐(5, 10, 20, 50, 100, 200, 500 유로)로 발행된다. 1센트와 2센트는 가치가 너무 작기 때문에 네덜란드와 핀란드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동전의 경우 앞면은 통화 가치를 표현해 유럽이 공통적인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지만 뒷면은 발행하는 국가의 중요 인물이나 건축물 등을 사용하고 있어 각기 다른 문양을 가진다. 따라서 주화의 경우 총 144가지의 각기 다른 화폐(8가지 주화 X 18개국)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지폐의 앞면과 뒷면은 공통 도안이다. 지폐 앞면에는 시기별 건축양식을 따라 창문 혹은 문이 도안되어 있는데 이는 유럽연합의 개방성을 의미하고, 뒷면에는 다리(교각)가 인쇄되어 있는데 이는 유럽연합의 연결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