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목표
우리 학과의 학습 목표는 궁극적으로 프랑스 순수인문학과 응용인문학의 접점을 찾는 데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학생들로 하여금 튼튼한 프랑스어 능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문학과 예술, 프랑스 어학, 프랑스어 통번역, 프랑스 문화와 지역 정보 등을 탐구하게 하고 그 결과를 사회현장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학과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적 지향점입니다.

연혁
우리 학과는 1954년 4월 20일 외국어를 전공하는 국내 유일의 고등교육 기관으로 출범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설립과 동시에 개설되었습니다.
당시 설치된 학과는 불어과, 영어과, 독어과, 러시아어과, 중국어과 등 모두 다섯이었습니다. 이후 반세기가 넘는 장구한 역사를 쌓으면서 우리 학과는 프랑스어를 전공하는 고급인력 양성의 요람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였고 한국 불어불문학계를 선도하는 중심 학과로 성장 하였습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과 프랑스어권 국가들 사이의 교류가 비약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프랑스어 전문 인력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우리 학과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고급 응용학문의 연구와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이를테면 다른 대학의 불어불문학과와 달리 우리 학과는 프랑스 언어, 문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당시에는 획기적인 교과과정과 내용으로써 실용적이고 열린 학문을 연마하고자 했습니다.
1990년대에 이르러 프랑스어권 국가들과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심화되어 전문 인력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우리 학과는 입학 정원을 5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2006년에는 학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우리 학과의 입학 정원은 85명으로 재조정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학과는 프랑스 대학 및 불어권 대학들의 유관 학과와의 교류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류 협정을 맺은 해외 대학교는 소르본느 대학교(Université de Paris IV-Sorbonne), 사부아 대학교(Université de Savoie), 액상 프로방스 대학교(Université d’Aix-en-Provence), 리옹 2대학교(Université de Lyon II), 파리 동양어문화 대학교(INALCO) 등인데, 학과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 기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과에서는 매년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여 위 6개 대학에 1,2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파견하여 학점을 취득하게 함으로써 견문을 넓히고 국제적 감각을 쌓게 하고 있습니다.

교육 현황
서양어대 프랑스어학부의 현 교과과정은 2006년 전면 개편의 결과로 탄생한 것으로 문학, 어학, 정치, 경제, 문화, 철학, 통역, 번역 등 다종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학습 욕구를 온전히 담아내고 현대 산업사회의 흐름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학년과 2학년 과정에서는 프랑스어 회화, 프랑스어 강독, 프랑스 문학 읽기, 프랑스 문화 읽기 등을 통해 튼튼한 기초 프랑스어 능력 배양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신교과과정이 다른 대학의 그것과 다른 점은 3학년과 4학년 과정에 있습니다. 본격적인 전공 탐구가 시작되는 3학년과 4학년의 경우 교과과정은 ‘번역과 통역’ ‘언어와 정보’ ‘문학과 예술’ ‘문화와 지역학’ 등 4개의 트랙 개념에 기초하여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트랙에는 1과목 이상의 프랑스인 원어 강의를 포함하여 일정 수의 해당 교과목들이 3학년 1학기에서 4학년 2학기까지 수준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교육 과정과 학생 활동을 모두 마친 학생들은 사회 각계각층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언론, 외교, 무역, 교육 등은 우리 학과의 졸업생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분야이고, 문화산업, 국제기구 등은 새롭게 개척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요컨대 외국어와 응용 인문학의 결합이 우리 학과 교육의 핵심 목표이고, 이런 결합이 요구되는 분야가 우리 학과 졸업생들의 주요 활동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년·학기별 교과과정의 자세한 내용은 학과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