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외대 일본연구소입니다.

 한국외대 일본연구소는 1985년에 본교 교수들이 설립한 <일본문화연구회>를 모체로 하고 있습니다. 1990년에는 일본어학 분과, 일본고전문학 분과, 일본학 분과를 산하에 설치한 <일본문화연구소>를 발족하고, 1993년에는 일본지역을 통합적으로 연구한다는 의미에서 <일본연구소>로 명칭을 개편하였습니다. 그 후는 학내의 직제 개편 등이 있었습니다만, 명칭은 그대로 <일본연구소>를 유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국외대 일본연구소는 일본의 언어, 문학, 문화, 교육,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 인문/사회과학을 주요한 연구 분야로 하고 있습니다. 각 전공영역별로 세분화되고 전문성이 있는 연구는 우리 일본연구소의 자랑스러운 실적이며 강점 중 하나입니다.

 근래에는 학문 간의 연결과 협력, 그리고 통섭을 중시하는 흐름에 맞추어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종합적, 통합적인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 일본연구소는 그 일환으로 <호모커뮤니쿠스>라는 어젠다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속의 일본’이라는 관점에서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일본사회의 서벌턴 연구 : 동아시아의 소통과 상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 연구는 무사히 1기를 마치고 2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간의 도움에 깊이 감사드리며 금후의 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주지하다시피 한일 관계는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 학문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정, 상황에 따라 원활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원활과 마찰의 순환을 고려한다면 양국의 정치, 외교적 상황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확고한 관점과 균형 잡힌 인식을 갖고 어떠한 상황에도 능동적이고 유효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외대 일본연구소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일본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하려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가을,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소장 김동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