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우리 대학을 사랑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954년 진리, 평화, 창조의 창학정신 아래 문을 연 한국외대는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외국어 전문 고등교육기관으로서 2020년 개교 66주년을 맞기까지 ‘국내 제1의 외국어 및 외국학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대한민국의 세계화를 견인해 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7만 한국외대 동문들은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대한 민국 경제, 외교, 문화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들이야 말로 66년 한국외대 교육이 낳은 최고의 결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45개 언어전공, 지역·정치·경제·사회·문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 그리고 세계 88개국 554개 대학 및 기관과의 교류협정을 통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 바로, 대학 세계화의 선두주자로서 한국외대가 구축해 온 교육의 결실들이라 할 것입니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본교 강연은 우리의 위상과 성취를 다시 한 번 공인받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현재일 뿐 그것이 미래를 담보할 수는 없습니다. 개교 66주년을 지난 한국외대는 이제 대학 교육의 글로벌 스탠더드로서 항구적인 위상을 세워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미래의 영광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향한 도전과 목적의 실현에서 얻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외대는 고유가치인 어문·지역학 기반의 전인적 융·복합 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첨단 교육환경 실현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서울캠퍼스 대학타운 조성, 글로벌캠퍼스의 인프라 강화, 더욱 풍성한 장학 혜택과 첨단 해외 교류 프로그램의 실현을 통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의 산실’로서 도약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국외대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꿈의 실현까지 함께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17만 한국외대 동문과 후원자 여러분, 66년 전통과 역사를 밑거름으로, 이제 “크고 강한” 외대 100년의 미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국외대의 힘찬 도약을 주목해 주십시오. 그리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와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젊은 꿈들이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야말로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해 나갈 그 꿈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세계를 견인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그 꿈의 실현자가 될 인재들을 보며 느낄 보람과 미소는 여러분이 얻게 될 최고의 수확일 것입니다. 그동안의 격려와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외대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에 다시 한번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김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