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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수기

 

 

 

 

 2018년 신입생 합격수기

 

  대학에 입학하기 까지 수많은 선택의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에서 전공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때 다양한 생각을 하며 신중히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선택하게 되는 전공이 대학생활에서 나에게 어떤 정보를 줄 것인지, 인문계열은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상당히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과를 전공함으로서 취업 준비과정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또 어떤 계열로 나아갈 수 있는지 등 다양한 고민을 하며 과를 선택하게 된다. 당시에는 전공하는 과가 취업에 직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러 대학의 과를 살펴보는 도중 언어학과 공학이 결합되어 있는 과를 발견하게 되어 지원을 하게 되었다. 현 시대가 바라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에 적합한 과라 생각한다. 아직 언어공학을 배우지 않아 이 선택이 좋은 선택이었을지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지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순 없지만, 후회 없는 선택을 했을 것이라 믿는다. 이 학교에서 스스로가 인문학적 지식을 겸비하고 공학적 사고를 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대학을 다니면서 고등학교 때 지니고 있던 몇몇 고정관념을 바꾸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전공과 취업사이의 연관성이다. 굳이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공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길을 모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전공을 취업의 길에 발판으로 삼되, 너무 연연할 필요 없이 본인이 원하는 길로 나아가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다. 전공과목외에 교양과목들 중 상당수가 여러 길을 모색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교양과목에는 분야를 선택해 수업을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지는데, 본인의 흥미에 맞는 혹 적성에 맞는 길을 잘 찾아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1학기 동안 교양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남은 학기 더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들어 가지고 있는 틀의 범위를 넓히고 싶다. 고등학교와 다르게 교내·교외의 다양한 행사 혹 활동들을 하며 여러 사람들을 접하는 것 또한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ELLT학과의 목표가 정보화 시대에 맞는 언어와 공학적 지식 그리고 사고를 함께하는 융합형 인재양성인 것만큼 인생에서 다른 인문학 혹 언어학 과 보다 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대학생활에 진중히 임해 더 다양한 성과를 얻어 후회 없는 공부를 하고 후회 없이 즐기며 졸업하고 싶다.


-영어학과 18학번 김나연 학생

 

 

  한국외대에 입학한지 어느덧 한 학기가 2/3 정도 지나가고 한달 뒤면 종강이다. 나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재수한 나로서, 사실 한국외대에 입학하고 얼마간은 감흥이 없었다. 영어학에도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잘하는 애들은 왜 이리 많은지, 내가 잘하는 애들을 따라가기 위해 회화, 영작문 등등 메꿔야 하는 격차는 왜 이렇게 큰지 걱정하고 방황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신입생 세미나의 과정으로 교수님과의 짧은 면담에서 교수님은 대학 다니면서 공부뿐만 아니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으라고 하셨다. 취업이라는 틀이 억눌리지 말고 말이다. 그리고 면담 중 교수님이 왜 사관학교를 가고 싶었고, 왜 조종사가 되고 싶었니?”라고 말씀하셨을 때 대답할 수가 없었다. 평소에 이렇게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본 적이 없었고, 나는 조종사를 세속적 가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정신적 가치로 유발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오히려 외적인 가치를 더 생각해서 조종사를 꿈꿔왔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면담을 마치고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게 뭔가 찾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 학회인 포이트라,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글쓰기 특강 등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내가 많은 프로그램을 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걸 찾지 못해서 오는 불안함은 더 심해졌다. 누가 답을 줬으면 하는데 교수님이 말씀하셨듯,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만난 영어과 선배 멘토도 답을 주시진 않고 하고 싶은 걸 찾으라고 말씀하셨다.


  주변에서 이곳저곳에 내 고민을 이야기했을 때 많은 분들이 책을 많이 읽어보라고 하셔서 고민이 많은 상태로 중앙도서관에서 신간 도서를 봤다. 그 중 지금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라는 책을 봤는데 이 책을 읽고 내가 하던 고민이 사라지며 머리가 맑아지고 깨달음을 얻은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글쓴이는 자신의 테니스 경험에서, 자신이 맞추려고 하는 상대편 코트에만 집중하면 원하는 대로 공이 나아가지 않았는데, 충격점 즉, 공과 라켓이 접촉하는 지점에 집중하니까 10,15,20개의 공이 모두 제대로 나아간 경험을 전했다. 글쓴이도 이 경험을 통해, 담대한 계획을 세우되, 그 커다란 목표를 가능한 한 작은 조각으로 해체해, 한 번에 하나씩 충격의 순간에 집중하라고 한다. 나는 이 글을 읽고 내가 너무 조급해 하진 않았나. 너무 목표(미래에 할 일)에만 집착하고 현재를 바라보지 못한 건 아닌가하는 깨달음이 들었다. 대학오기 전까지 있던 목표(조종사)가 사라지고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두려움에 먼 미래(상대편 코트)에만 집착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현재 주어진 일(충격점)을 충실히 하면서 작은 조각들을 하나씩 이뤄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일 찾기는 마음 한편에 간직한 채로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이 편해졌다. 학과 공부를 생각만큼 열심히 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적지 않지만, 나는 이번 1 학기를 결코 허투루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1학기를 통해서 앞으로 올 2학기뿐만 아니라, 남은 7학기 동안 내가 가져야 할 방향성을 설정한 점에 있어서 가치있는 한 학기라고 생각한다.


-영어학과 18학번 김욱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