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장 인사말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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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중앙아시아학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학과는 유라시아 대륙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국가(Central Asian States)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학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학과입니다.

 

1991년 12월 소련의 붕괴 이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키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과 타지키스탄 등이 독립국가로서 새롭게 세계무대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독립 직후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혹독한 경제난과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체제이행을 거치면서 잠시 혼란에 휩싸였으나,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점차 사회적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이 동서 교류의 연결로이자 에너지 자원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과거 실크로드에 이어 국제무대에서 다시금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앙아시아가 지니는 지정, 지경, 지전략적 가치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세계 주요 열강들의 벌이는 치열한 각축전을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중앙아시아는 ‘제 2의 중동’이라 불릴 정도로 풍부한 에너지 및 지하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러시아 및 중국, 인도 등의 인접 지역에 위치해 있어 전략적 잠재력과 시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등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양자관계 강화는 물론 다자협의체제 구축, 에너지-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 역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적, 전략적 관계 구축에 큰 열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자원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 중앙아시아는 앞으로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해야 하는 주요 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는 약 40만 정도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중앙아시아에 관심을 가지고 교류, 협력해야하는 가장 중대한 이유들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는 그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변화에 적응해 갈 수 있는 상식을 가진 다수가 출현해야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타문화의 역사, 문화 및 정치제도 등을 학습하고, 건전하고 적응력이 강한 다수의 형성을 통해 교류는 더욱 활성화 될 것입니다. 결국 한 지역, 국가와 교류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 하에 중앙아시아학과가 2004년도에 신설된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와 함께 중앙아시아학과는 신설 이래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중앙아시아 전 지역을 다루는 국내 유일의 중앙아시아 전문 학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한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