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의 세계문화예술경영연구소(World Arts & Cultures Institute, WACI)는 지난 2016년 11월 인문학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출범했습니다. 세계문화와 교감하면서 우리 문화예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전달하는 국제적 문화예술연구와 교육 및 학술교류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1954년 개교 이래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세계 각 지역문화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우리 대학에는 이미 다양한 어문학연구소나 지역학연구소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예술문화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융복합 연구소는 우리 연구소가 처음입니다. 21세기 포스트휴먼사회에서는 과학도 예술과 만나면 그 성과가 배가됩니다. 우리 연구소의 창설 의지도 이러한 미래의 요구에 부응하는 예술전문연구소의 필요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시대는 기업이나 산업기관에서조차 문화경영이 강조되는 문화예술의 세기입니다. 우리는 상호문화적 소통과 실무현장성이 제고된 연구를 지향합니다. 나아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올바른 정책수립에 기여하는 산학협력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의 기획과 운영에 이바지할 인재양성에 필요한 실무적 교육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예술경영연구소는 융·복합적 연구를 추구합니다. 특히 뮤지컬, 무용, 오페라, 연극을 포괄하는 공연예술과 퍼포먼스, 미디어와 디지털예술, 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영상산업, 예술전시와 도시축제 및 지역문화운동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외대의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문화예술 유관 기관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지구촌의 삶을 예술로 바꾸는 것입니다. 세계문화예술경영연구소의 야심찬 도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8년 1월 1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세계문화예술경영연구소장
장 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