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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18 | 조회수 : 980

제목 : 21세기 문명전환의 플랫폼 라틴아메리카 - 산업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연구계획서 요약) 글쓴이 : 중남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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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요약


연구아젠다

연구목표

 

전 세계적인 환경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류의 진보를 과학기술에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다른 방식의 해결방안이 요구되고 있지만 지구의 생태와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한 근원적인 노력보다 상황의 악화를 막는 일시적 방편, 특히 경제적 방편들만이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시작한 곳은 의외로 서구 세계가 아니라 자연권(Rights of Nature)’을 표방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다. 2008년 제정된 에콰도르 신헌법은 세계 최초로 자연을 권리의 주체로 명시하고, 인간에게 인권이 있듯 자연에게는 자연권이 존재한다고 선언했다. 이것은 범신론적 관점이나 자연에 대한 의인화가 아니다. 국가차원에서 자연을 대상화하고 자원으로만 인식했던 근대 패러다임의 전환과 종언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와 파장이 적지 않다. 2011년 볼리비아는 어머니지구의 생존권리를 보장하자는 일명 어머니 지구 권리법을 명문화했다. ‘지구는 모든 생명체와 생태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유기체라는 사상에 기반을 둔 이 법은 한 국가의 법이 전 지구적 범위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명시한 최초의 사례이다. 이 밖에도 라틴아메리카 18개국에서 자연권 사상을 반영한 관련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마야 원주민의 공동체성에 기초한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자치지역이 변함없이 존속되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틴아메리카와 문명전환의 플랫폼은 쉽게 연관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16세기 이후 인류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늘 라틴아메리카에서 시작되었다. 근대의 개막이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에 의해 추동되었으며, 이후 라틴아메리카는 불평등하고 왜곡된 근대 세계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서도 늘 선두에 서 왔다. 탈근대 사상의 자양분 역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옥타비오 파스,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엔리케 두셀, 볼리바르 에체베리아 등 이 지역 지식인들에 의해 뿌려졌다. ‘신자유주의 이후의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는 라틴아메리카의 움직임이 세계의 주목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근대 이전의 사유로부터 자본주의 이후를 상상하고 있다는 말처럼 이 지역에서 부활하고 있는 자연권 사상은 대부분 근대 이전의 원주민 전통에 기반을 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 동안의 현실 역사를 무시한 채 원주민 사상을 현대에 단순하게 적용하자는 과거지향적인 시도가 아니다. 근대 이후 서구 중심의 발전론적 세계관이 자신들에게 미친 부정적인 역사를 경험한 이후의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라틴아메리카의 현대 자연권 사상은 인문학적 범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과학은 물론 환경과 에너지, 자원문제 같은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현실을 응축한 제반 학문의 융합적 이해가 필요하다. 라틴아메리카의 자연권은 하나의 사상이나 담론의 차원을 넘어 다양한 실증적 연구가 가능한 보기 드문 주제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아젠다는 학문적 의의와 더불어 국가의 전략적 시의성을 담보하고 있다. 현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명시된 전 지구적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가능발전 거버넌스의 재정립, 보존과 이용이 조화롭고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는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조성은 자연권 사상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UN이 최근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국제적 시의성을 반영하고 있다. SDGs환경보호에 대한 움직임’, ‘수자원 보호’, ‘생태계 보호등 특히 환경문제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국정과제나 UN 아젠다는 정책적 차원을 넘어 산업문명에 대해 깊은 인문학적 성찰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실험은 성패 여부와 상관없이 대단히 중요하다. 자연권에 입각해 새로운 인간과 공동체적 대안을 모색하려는 노력 자체가 인류문명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시도로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궁극적으로 위기의 산업문명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간관과 공동체적 가치에 대한 탐구라고 할 수 있다.

연구요약

 

본 연구는 최근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자연권 부활 움직임을 문명사적 차원에서 인식하여 산업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본주의 이후의 대안을 모색한다. 오늘날 국내외의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 패러다임을 보다 근원적인 성찰을 통해 정립하고자 한다. 핵심화두인 생태문명’, ‘자연권’, ‘지속가능발전은 개념적으로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라틴아메리카에서 현실적인 의제로 부상하며 법률과 제도를 통해 실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론과 현실, 수용과 변형 등 공시적인 요소들에서부터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와 현재, 내부의 지역적 차이와 특성, 사회 제 집단의 역사적 형성과정과 이해관계 등 통시적 속성의 요소들, 그리고 지리와 자연현상 같은 자연과학적 요소까지 포괄하고 있다. 본 연구가 인문학 기반의 융합연구방식을 채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즉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거시적인 시야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문··철에 기반한 인문학적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법률 등 제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사회과학적 인식, 그리고 대륙의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같은 환경문제가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자연과학적인 지식까지 필요하다.

7년간 수행될 연구는 크게 기반연구(1단계 3), 심화·창의연구(2단계 4) 과정으로 기획되었으며 매년 세부아젠다 연구공동아젠다로 구분되어 추진된다. 그리고 세부아젠다는 인문학적 자율성’, ‘사회적 공동체성’,‘자연친화적 생태성3개 분야로 나뉘어 연구가 수행되며 공동아젠다 연구는 이들 3개 분야별 세부아젠다 연구에서 이루어진 성과를 집약한다. 이를 위해 사상역사, 문학문화, 사회, 정치, 경제정책, 환경경제, 기후에너지, 환경오염생물다양성의 8개 세부전공별로 총 24명의 연구진(연구책임자 1, 일반공동연구원 13, HK 연구인력 10)42개의 3개 분야별 세부아젠다와 7개의 공동아젠다를 초학제적 융합연구방식에 의거해 수행한다.

1단계 연구에서는 근대산업문명이 어떻게 현재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는지를 성찰한다. 2단계 연구는 위기에 처한 산업문명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생태문명과 그 전환 과정의 복잡성을 관찰한다. 다시 말해, 통시적 관점의 1단계 연구는 인간이 어떻게 자연에 대해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근대산업문명이 어떻게 현재 인류에게 위기를 가져오게 되었는지를 역사발전단계’(원주민/식민지시기-근대화발전시기-신자유주의/세계화시기)를 기반으로 살펴본다. 2단계 연구에서는 이러한 통시적 분석을 넘어, 근대산업문명 하에서 불균형적으로 구성된 인간’ - ‘자연관계에 대한 균형 잡기와 이를 통한 상생이라는 공시적분석을 통해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과정을 연구할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월례 콜로키움, 연구보고서 발간, 연구자 전용 온라인 연구센터 운영 등을 마련한다. 또한 융합연구의 공조와 성과의 대내외적 확산을 위한 국내외 협력기관과의 네트워크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본 연구를 통해 기존의 인문사회과학 중심의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에 자연과학을 포함한 인문학 기반의 융합연구 방법론이 제시될 것이며 또 서구이론 중심의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방법론을 탈피하여 한국형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소는 독자적인 연구방법론과 자생력을 지닌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효과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이 학문적, 사회적, 정책적인 측면에서 요약할 수 있다.

 

1. 학문적 기대효과

1) 연구주제 및 연구방법론의 다변화

본 연구는 근대 이후 인류가 맹신해왔던 산업문명의 발전론적 패러다임을 라틴아메리카의 전통적인 생태주의와 자연권 사상에 기반하여 재정립하고자 한다. 연구의 배경에는 역사적으로 인류문명의 전환을 야기해왔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최근 동향이 반영되어 있으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자연과학영역으로 삼분화되었던 개별 주제들을 하나의 거시적인 아젠다로 통합한 것이다. 하나의 통합주제 아래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와 현재, 이론과 현실은 물론 이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자연적인 제 현상들, 그리고 지역적 특수성과 지구적 보편성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담론들이 서로 유기적인 연관성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형 주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제까지 드물었던 도전적인 기획이라 할 수 있다. 연구방법론적 측면에서도 전통적으로 인문사회과학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기존의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 영역에 자연과학까지 포괄하는 본격적인 초학제적 융합연구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2) 학문후속세대와 지역전문가 양성의 다변화와 특성화

본 연구는 학문후속세대와 지역전문가 양성 측면에서도 기존과는 차별성을 보인다. 인문학 기반의 융합연구에 기초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역연구의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현상과 구조를 인식한 미래의 지역연구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에 주로 라틴아메리카 전공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삼았던 학문후속세대의 범주를 자연과학 분야의 전공자로까지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라틴아메리카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외부 지역전문가 양성 역시 현지정보 중심의 개론식 교육을 넘어 생태주의와 자연권, 지속가능발전 등 보다 구체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2. 사회적 기대효과

1) 연구성과의 대중화와 사회적 서비스 확대

본 연구의 성과는 연구소 부설 지역인문학센터를 통해 대중화되며 사회적 서비스를 실천한다. 창조적인 인문학 생산방식을 의미하는 디지털 인문학’, 연구와 사회환원이 상호 피드백되는 선순환 인문학’, 그리고 일회성 교육을 넘어 지속적인 사후관리 체계를 갖춘 ‘365인문학을 주요 운영원칙으로 삼아 기존 교육과 차별화할 것이며, 대상 또한 어린이, 청소년, 노년층과 병원, 군부대, 교도소 등 이제까지 사회적 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계층과 집단으로 대폭 확대될 것이다.

 

2)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산

연중 전국을 뒤덮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문제는 이제 전 국민의 일상적인 관심사로 부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본 연구는 환경문제를 경제와 정책적인 차원을 넘어 그 이면에 기저한 자연권과 생태주의 등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여 사안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과 관심을 고취시킬 것이다.

 

3. 정책적 기대효과

본 연구는 대한민국의 현 국정과제 및 최근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도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관련 이슈들을 근원적인 차원에서 성찰ㆍ분석하고 있다. 본 연구의 성과는 정부와 UN의 정책적 아젠다에 직ㆍ간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keyword)

(한글)

HK 플러스사업, 라틴아메리카, 카리브, 산업문명, 생태사상, 생태문명, 자연권, 환경문제, 지속가능발전, 문명전환, 근대성, 탈근대성, 신자유주의, 포스트신자유주의, 자율성, 공동체성, 생태성, 에콰도르, 볼리비아, 브라질, 아마존, 파차마마, 수막 카우사이, 호모 에콜로지쿠스, 대한민국 국정운영 5개년 계획, UN 지속가능발전 목표, 초학제적 융합연구, 융합연구의 선순환 시스템, 지역인문학센터, 한국형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

키워드

(keyword)

(영문)

HK Plus Research Project, Latin America, The Caribbean, Industrial Civilization, Ecological Thoughts, Ecological Civilization, Rights of Nature, Environmental Problems, Sustainable Development, Transition of Civilization, Modernity, Postmodernity, Neoliberalism, Postneoliberalism, Autonomy, Communitarianism, Ecologism, Ecuador, Bolivia, Amazon, Pachamama, Sumac Kawsay, Homo Ecologicus, Five-year Plan of Government Operation in the Republic of Korea,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Transdisciplinary Fusion Research, Virtuous Circle System of Fusion Research, Ecological Civilization- Convergence Research Committee, Regional Center for the Humanities, Korean(style) Latin American Studies

 

 

지역인문학센터

센터운영

목표 및 계획

 

현대 사회가 직면한 복잡다단한 문제들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통찰력, 지혜, 조화로운 감성이 필요하고, 이를 함양하려면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하다. 생태문명의 지속가능발전 패러다임을 연구하는 본 사업단은 새로운 연구 방법론에 따라 도출한 연구성과가 추상적인 차원에 머물지 않고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지역인문학센터 파차마마’(Pachamama)를 설립한다. ‘대지의 어머니라는 의미의 파차마마를 명칭으로 채택한 이유는 물질문명의 홍수 속에서 표류하는 삶의 소중한 원리를 회복해 정립하는 것이 센터의 근본 원칙이기 때문이다.

파차마마센터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파차마마HK플러스 사업단이 수행하는 연구성과를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적용해 실천함으로써 지식의 사회 환원을 구현한다. 둘째, 연령, 계층, 학력을 초월해 거점 지역의 모든 주민에게 진정한 열린교육을 구현한다. 셋째,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강좌를 제공하는 글로컬(glocal)한 교육을 통해 글로벌 생태문명 시대에 필요한 유기적 사고를 함양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파차마마센터가 설정한 운영원리는 디지털 인문학’, ‘선순환 인문학’, ‘365 인문학이다. ‘디지털 인문학은 인문학 연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인문학을 창조적으로 연구하고 생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태문명에 기반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연구 아젠다의 수행을 위해 꼭 필요한 기반이다. 양방향성을 강조하는 선순환 인문학HK플러스 사업단의 연구와 지역인문학센터를 통한 사회환원이 피드백 관계를 맺으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365 인문학은 프로그램 참여자가 수료 이후에도 라틴아메리카 지역과 생태 사상 및 윤리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파차마마는 다음과 같은 체계에 따라 운영된다. 첫째, 연구와 교육을 선순환적으로 확산한다. HK플러스 사업단의 연구에 기반한 인문교양강좌를 제공함으로써 연구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확산한다. 둘째, 연구성과의 확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활용한다. 셋째,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위치한 용인시를 중심으로 한 거점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문자산을 발굴해 국내외에 전파하는 한편 HK플러스 사업단의 연구와 연계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한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의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넷째,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생태철학 담론과 탈근대 담론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대륙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연구성과를 국내에 확산한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연구성과의 확산 프로그램은 사회 각층이 유기적 관계망에 들어 있는 지구촌 주민으로서 환경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책임의식을 고양해 삶의 방식을 전환하도록 할 것이다. 다섯째, 센터의 운영 및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교육 수준을 제고하고 연구성과와 프로그램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

HK플러스 사업단은 파차마마가 지속가능한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단계별연도별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1단계(3) 사업에서는 교육 인프라의 토대를 구축하고 실행한다. 1차년도에는 디지털 및 전문교육인력의 인프라 및 협력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한다. 2차년도에는 각종 강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한다. 3차년도에는 협력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한 대상별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2단계(4)에서는 연구성과의 확산 범위를 센터의 거점지역에서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적물적 교류를 실현한다.

파차마마는 이와 같은 목표와 운영계획을 통해 HK플러스 사업단의 연구성과를 대중적으로 확산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지구 공동의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센터활동

주요

프로그램 계획

연구요약

 

지역인문학센터 파차마마1단계 운영 목표인 토대 구축 및 거점화와 함께 현장강좌를 시작한다. 매년 48개의 강좌를 운용하는데, 24개는 사업단 연구진이, 나머지 24개는 외부 전문가들이 담당한다. 또한 3년에 걸쳐 매년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연구성과의 확장 및 대중화에 기여하도록 한다. 본격적인 연구성과가 배출되기 이전인 1차년도 특성화 프로그램은 HK플러스 사업 연구인력을 활용해 라틴아메리카 문화 일반에 대한 인문 교양강좌를 제공한다. 연구가 진행되고 성과 확산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는 2년차부터는 강좌의 콘텐츠를 심화, 방법의 다양화 및 강의 대상 확장을 통해 연구성과의 대중화의 범위를 확장한다.

HK플러스 사업단은 사상역사, 문학문화, 정치경제, 환경생태 등 다양한 분야의 박사급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 전문인력은 HK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주제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라틴아메리카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 및 협력기관의 홈페이지와 SNS를 활용해 지역 및 기관별로 강좌를 요청받거나 설문조사 등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해, 지역별대상별로 맞춤형참여형 강좌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획일화되고 경쟁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현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사람들의 삶에 대한 강좌를 진행함으로써, 아이들이 타자의 삶의 모습을 이해하고, 타자에 대한 개방성과 이타심을 갖도록 한다. 또한, 중등생을 대상으로 생태환경에너지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 에너지로 인한 환경오염과 해결방안, 한국에서 실천중이거나 실천 가능한 목표 및 노력 등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파차마마는 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인문강좌 외에도 노인복지관, 아동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요양병원, 군부대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년 12회의 출장강의를 수행한다. 1년차 평생교육 강좌는 우선 거점 지역인 용인을 시작으로 인근지역인 광주, 성남, 수원 등으로 확대한다. 라틴아메리카의 인문학 자산인 역사, 철학, 문화, 문학 등에 대한 기초 강좌를 제공해 일반인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아동복지시설에서 라틴아메리카 음악과 미술 감상 강좌를 진행하고, 대표적인 악기는 직접 연주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대기오염, 쓰레기문제, 도시 녹지공간 파괴 등 도시문제가 증가하면서 쾌적한 도시환경에 대한 국민적인 욕구가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라틴아메리카 생태 도시같은 특강을 진행하고, 3의 건강한 인생을 계획하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슈퍼 푸드같은 강좌를 진행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교내 또는 외부에서 정기적으로 세계민속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1차년에는 이 행사와 연계해 라틴아메리카 문화 거리축제를 진행할 것이다. 수십 년 간 진행되어 이제 용인 지역의 인문학적 자산이 된 이 행사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다양화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해 세계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도록 한다. 또한 이 행사를 거점 지역 고유의 인문학적 자산을 발굴하고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한다.

센터 활동

지역(地域) 범위

지역인문학센터 파차마마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 설치되기 때문에 거점 지역은 용인, 광주, 성남, 수원 등이 된다. 이 지역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일반 시민과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소외계층도 많은 편이다.

수원시의 경우, 37천여 명의 등록 외국인이 체류하고, 그들 가운데 많은 수는 다문화 가정을 꾸리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공기가 좋은 곳을 선호하는 은퇴자도 많이 거주하며, 육군 제3군사령부, 55사단, 특전교육대 등에는 많은 젊은이가 복무한다. 이런 환경은 파차마마센터가 다문화가정의 구성원, 군인, 장애우,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행해야 할 필요성을 증대시킨다. ‘파차마마는 이 지역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한편,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인문학적 자산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에너지 문제 및 환경교육 등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높은 전기소비량과 낮은 에너지 자립도로 인해 사회갈등과 주민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을 수립해 에너지 자립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의 지원으로 경기도환경교육센터를 설치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용인, 광주, 성남, 수원은 이미 생태체험, 환경 관련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본 센터는 이 지역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인문학적 자산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획도 포함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위치한 용인시는 조선시대 유학(儒學)의 중심지로, 과거시험에서 급제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으며, 정몽주와 조광조를 받드는 충렬서원과 심곡서원이 위치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디지털인문한국학연구소는 이와 관련된 용인학(龍仁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파차마마센터는 용인을 비롯한 거점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문자산을 발굴해 국내외에 전파하는 한편 HK플러스 사업단의 연구와 연계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할 것이다. 본 사업을 통해 한국 고유의 생태사상과 관련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기관과

협력계획

HK플러스 사업의 목표인 연구성과의 제고와 사회적 확산 및 환원을 위해서는 협력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활용이 대단히 중요하다. ‘파차마마센터의 거점 지역에는 각급 학교, 도서관, 문화센터, 복지관 등 협력이 가능한 기관이 많은 편이다. 수백여 개의 도서관은 물론 초고등학교는 본 사업단이 지향하는 연구와 교육의 선순환적 확산을 위한 인프라가 될 수 있다. 사업 수행 시 거점 지역인 용인, 광주, 성남, 수원의 초고등학교, 각급 도서관, 문화재단, 평생교육원, 각종 보육시설, 군부대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파차마마센터는 교육인력 구성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교육 공간 활용 등에서 전국의 스페인라틴아메리카 관련 학과 및 연구소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그 동안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시민강좌를 운용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노력을 해 왔다. 따라서 본 사업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디지털인문한국학연구소, 환경과학연구소, 역사문화연구소 등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학교에서 수행하고 있는 기존의 평생교육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파차마마계획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 최적의 강사진, 경험과 노하우의 축적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업 1단계에서 HK플러스 사업단과 연계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적절한 예산과 노력을 투입할 것이다. 인프라 구축에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의 기술적인 협조를 받을 수 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온라인 강좌를 제작하고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스페인어학부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스페인어 및 스페인어권 문화 강좌와 관련된 협력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향후 파차마마센터는 인문생태 자산의 보급과 대중화에 기여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생태인문 지식의 거점을 구축함으로서 관련 지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게 될 것이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라틴아메리카는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생태철학 담론과 탈근대 담론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대륙이다. 지역인문학센터 파차마마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사회과학적자연과학적 융합연구성과를 국내에 확산하고 시민들과 문제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 패러다임의 문명사적 전환기의 대안으로 생태문제를 탐구하는 HK플러스 사업단의 연구 아젠다가 사회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역인문학센터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업의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첫째, 학문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차마마의 활동은 HK플러스 사업이 구체적인 현실과 접목되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단이 연구 아젠다를 치밀하게 설정해 연구하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한다. 본 사업단의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대한 학문적 연구성과, ‘파차마마의 주요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디지털 콘텐츠화함으로써 학문적 기반을 다양화공고화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풀뿌리 시민사회의 요구를 대학의 연구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다.

둘째,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차마마는 대중교육을 지향한다. 이제까지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의 학문적 성과가 주로 전문가 집단이나 관련 전공 교육기관에 제공되어왔다면, ‘파차마마는 연령, 계층, 학력을 초월해 모든 주민에게 개방된 진정한 대중교육을 구현하며, 특히 소외계층에 관심을 둔다. ‘대중화의 개념이 기존에 국내에 알려진 라틴아메리카 대중문화를 단순하게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역사, 사상, 문학, 생태, 환경 등 전문적인 학술적 성과를 쉽고 재미있게전달하는 데 있다. 따라서 일반인의 흥미를 유도하는 스토리텔링의 개발과 영상, 웹페이지,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디지털 인문학의 발달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기 위한 ‘365 인문학을 통해 연구성과와 사회 환원이 피드백을 이루는 선순환 인문학등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파차마마21세기 인류 공동의 화두로 대두된 환경문제에 주목해 생태주의에 기반한 새로운 문명 패러다임을 지역 공동체에 소개하고 그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건전한 시민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셋째, 사회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차마마의 교육이 기존의 인문강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회적국가적 차원에 환경적 차원을 추가해 전 지구적인 아젠다에 대한 피교육생들의 인식 지평을 확대하고 문제의식을 심어주고 실질적 차원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교육 대상 또한 어린이청소년노년층, 병원군부대교도소 등 이제까지 사회적 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계층과 집단으로 대폭 확대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국민 통합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생태환경문제를 근본적인 차원에서 다룸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의식과 관심을 고취확산시킬 것이다.

결론적으로, HK플러스 사업단의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생태환경 연구성과 축적, ‘파차마마센터의 교육을 통한 연구성과 확산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 각계 각층이 지구촌 주민으로서 환경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책임의식을 고양해 삶의 방식을 전환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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