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안 경비대가 8명의 여성과 28명의 어린이를 포함하여 유럽으로 향하는 120명 이상의 이주자들을 지중해에서 가로막았다고 유엔 국제이주기구는 목요일에 밝혔다.

국제 이주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이하 IOM)는 이주자들을 태운 선박이 수요일 늦게 북아프리카 해안에서 정차했으며 이주자들이 리비아로 돌아왔다고 트윗했다.

리비아 IOM 대변인 사파 엠셀리(Safa Msehli)는 이주민 126명은 선박에서 내린 뒤 리비아 내 구금 센터로 끌려 갔다고 트윗했다.

오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Qaddafi)를 몰아내고 살해한 2011 아랍의 봄 이후 몇 년 동안 전쟁으로 피폐해진 리비아는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이민자들의 주요 경유지로 부상했다. 밀수업자들은 위험한 중부 지중해 노선을 따라가다 시동이 꺼지고 침몰하는 허술한 고무보트에 이주를 간절히 원하는 가족들을 가득 실었다. IOM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최소 2만명이 바다에서 사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연합(European Union, 이하EU)은 위험한 해상 횡단을 막기 위해 리비아의 해안 경비대 및 기타 지역 단체와 협력했고, 인권 단체들은 이러한 정책들이 이주자들을 무장 단체의 자비에 맡기거나 학대로 가득 찬 구금 센터에 갇히게 됐다고 말했다.

출처: “UN: At least 120 migrants intercepted off Libya’s coast”, Arab News, Dec 17, 2020, https://arab.news/9jczm

기사 날짜: 2020.12.17 (검색일: 202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