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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6.04 | 조회수 : 32

제목 : ‘제8차 시리아·주변국 지원 브뤼셀회의’ 난민 위해 75억 유로 지원할 것 (2024.6.4)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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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8차 시리아·주변국 지원 브뤼셀회의>가 개최되었다. 회의 참석국들은 시리아 난민을 위해 지원금과 양허성 차관을 통해 총 75억 유로 상당의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27일 월요일 회의에서는 아랍국가 및 유럽연합(EU) 회원국 외무장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관의 참석 하에 시리아와 중동지역의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야네즈 레나르치치(Janez Lenarčič) 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은 폐회 후 성명을 통하여 총 75억 유로(무상지원 50억 유로, 양허성 차관 25억 유로) 상당의 지원금 달성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레나르치치 집행위원은 무상지원 50억 유로 중 약 39억 유로를 올해 제공할 것이며, 차액은 2025년 또는 그 후에 제공될 공약금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금융기관 빛 공여자들이 25억 유로 규모의 양허성 차관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개최된 <제7차 시리아·주변국 지원 브뤼셀회의>에서는 총 96억 유로의 지원금을 달성하였다.

 

인도주의적 지원

호세프 보렐(Josep Borrell)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오늘날 시리아의 상황은 작년보다 더 심각하다. 사실 이 정도로 심각했던 적은 없었고, 인도주의적 지원 또한 이 정도 규모로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보렐 고위대표에 따르면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시리아인 수는 13년 전 내전 발발 이래 최고 수준인 1,670만 명이다.

앞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2024년이 시작되고 거의 반년이 흘렀음에도 시리아인 실향민을 위한 지원금은 15% 수준이라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경고하였다.

인도주의 단체 옥스팜(Oxfam)의 시리아 지부는 27일 이루어진 공약을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시리아인들이 마주한 가혹한 현실과는 거리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의 발발 후 시리아 상황은 내부의 분쟁에 더하여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대응에는 정치적인 해결책이 필수적이지만,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 역시 중요하다.

참석국은 각국의 지원 계획을 발표하였다. 대한민국 역시 이번 회의에 참석하여 약 353억 원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공약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국제사회의 기여가 위기의 위험성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전쟁과 혼란이 악화하는 가운데 시리아 전쟁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 가고 있다. 하지만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강진, 가자지구 전쟁 등 예상치 못한 재앙은 시리아 내 분쟁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음을 이미 보여준 바 있다. 중동 지역의 지속가능한 안정을 위하여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위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출처:مؤتمر دعم سوريا يتعهد بـ7.5 مليارات يورو للاجئين”, Al Jazeera, May 28,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5.28 (검색일: 202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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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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