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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6.04 | 조회수 : 33

제목 : UNHCR 최고 대표 ‘국가가 분쟁 원인에 대처 못 해 난민 수억 명 발생’ (2024.6.4)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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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최고 대표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는 1억 1,40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전쟁, 폭력, 박해로 본래 거주지를 이탈한다고 전했다. 그란디 대표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각 국가가 분쟁의 원인에 대처하지 못했고 전투원들이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그란디 대표는 연설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를 책임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UNSC, 안보리)가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수단, 미얀마 등의 지역에서 분쟁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그란디 대표는 구체적인 국가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부 국가가 법을 지킨다는 명목하에 이중적인 기준으로 근시안적인 외교 정책을 수립하지만, 실제로 안보리는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을 실어준 것이 거의 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그란디 대표는 국제인도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점차 대부분의 분쟁 당사자가 전쟁법을 존중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란디 대표는 언급한 사안들이 민간인 사상자와 성폭력 피해자의 증가, 병원과 학교를 포함한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 그리고 구호 인력에 대한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리에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수단 등의 분쟁에서 사망한 수만 명의 사람들에겐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위기와 갈등에 집중하여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늦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제로 쫓겨난 수백만 명이 자발적으로 안전하고 명예롭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전쟁으로부터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보리는 상임이사국 간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는 러시아와 중국의 견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자지구의 경우,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의 반대로 인해 휴전이 채택되지 않았다. 그란디 대표는 가자지구가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나 이스라엘의 공습과 같은 파괴적이고 잔인한 행위로 인해 난민 수용소에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밝히며 그곳의 사람들은 피난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수억 명이 분쟁으로 자국을 떠나는 상황에서 그 국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분쟁 원인을 인지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국제사회는 분쟁이 발생하는 국가의 해결 방안을 고안하는 자리에서 자국의 이익이나 적대국의 견제만을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난민 위기는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출처:UN refugee chief says 114 million have fled homes becausenations fail to tackle causes of conflict”, Associated Press News, May 31,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5.31 (검색일: 202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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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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