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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6.25 | 조회수 : 4

제목 : 귀환 후 아사드 정권에 구금된 시리아 난민 ‘4,700명 이상’ (2024.6.25)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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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인권네트워크(Syrian Network for Human Rights, SNHR)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시리아로 귀환한 난민 4,714명이 아사드 정권에 의해 구금되었다. 이 중 2,149명은 석방되었지만, 1,383명은 아직 구금 중이며 969명은 ‘강제실종’ 상태이다.

2024년 세계 난민의 날, SNHR은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에서 인권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리아 내 주민과 귀환 난민들이 심각한 인권 침해를 겪고 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원인으로 법적 제도의 부재를 꼽았다.

한편 구금된 사람 중에는 2023년 4월 초부터 레바논에서 강제 송환된 168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에는 9명의 여성과 6명의 어린이도 존재한다. 이 난민들은 대부분 레바논과 시리아 간 마스나아(Masnaa) 국경 검문소 근처의 아사드 정권 군사안보시설에 의해 구금되었다.

레바논에는 약 15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많은 차별을 겪고 있다. 레바논 정부는 2022년 시리아 난민의 자발적 귀환 캠페인을 시작했으나,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난민이 시리아에 귀환했을 때 심각한 학대와 박해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이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SNHR은 아사드 정권의 귀환 난민을 향한 고문으로 인해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귀환 난민에 대한 성폭력도 93회나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SNHR은 시리아 난민의 강제 송환은 명백히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난민을 강제로 송환한 정부는 난민이 아사드 정권에 의해 고문, 살해, 또는 강제실종될 경우 법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전히 많은 수의 시리아인이 시리아 정부군과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ayat Tahrir al-Sham, HTS)과 같은 극단주의 단체에 의해 구금되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역시 2024년 4월 시리아의 어느 지역도 난민이 귀환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SNHR은 계속되는 이와 같은 상황으로 더 많은 시리아인이 다른 나라로 도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분쟁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난민 약 510만 명이 피난길에 올라 국외로 향하였고, 시리아 내 실향민은 700만 명 이상에 달하였다.

시리아 난민의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 속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국제사회는 인도적 지원을 넘어 시리아 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출처:Over 4,700 returning Syrian refugees detained by Assad regime: SNHR”, The New Arab, Jun 20, 2024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사날짜: 2024.6.20 (검색일: 202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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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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