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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2 | 조회수 : 403

제목 : 시리아 한 달간 5000여명 사망(2012-09-03) 글쓴이 : 중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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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3

(경향=최희진 기자)

지난 8월 시리아에서 5000여명이 사망해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월간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정부군의 반군 진압이 거세지면서 피해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영국 시민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달 시리아에서 민간인 4114명을 포함해 5440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반정부 조직인 시리아지역조정위원회는 지난달 민간인 사망자만 4933명이라고 발표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지난 일주일간 시리아에서 숨진 사람이 어린이를 포함해 1600여명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와 지역조정위원회 집계를 보면 지난해 3월 시위가 발발한 이후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23000~26000명으로 한 달 평균 1300~1500명이 사망했다. 지난 한 주 사망자 수가 한 달 평균을 이미 돌파했고, 지난 한 달 사망자 수는 한 달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았던 셈이다.

최근 사망자가 폭증한 것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공군력을 동원한 무차별 진압 빈도를 늘렸기 때문이다. 교전 지역이 시리아 최대 도시인 알레포로 옮겨간 것도 주요 원인이다. 지난달 30일 시민단체 인권감시는 정부군이 알레포를 비롯한 10여개 지역에서 빵집 앞에 줄 선 시민들을 폭격해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위성방송 알아라비야에 아사드 정권은 달라져야 한다시리아인들의 합법적 요구에 부합하는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은 외교 노력의 실패를 의미한다며 아랍 연합군을 시리아에 파견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과 프랑스는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자고 유엔에 제안한 바 있지만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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