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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9.16 | 조회수 : 114

제목 : 인도연구소 HK+사업단 명사 초청 특강 안내: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정채성 선생님 글쓴이 : 인도‧아세안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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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은 오는 9월 23일(금)에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의 정채성 선생님을 모시고 명사초청특강을 개최합니다.

 

인도의 음식문화 하면 ‘채식주의자가 많다더라, 힌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더라’ 등의 이미지가 쉽게 떠오릅니다. 인도 음식문화에 관한 이러한 대표적인 고정관념들은 다양한 형태의 집단적 차별(하층카스트 집단, 종교적 소수집단)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최근에는 여러 지역의 암소보호단 활동을 통해 하층카스트와 무슬림, 기독교도 등을 감시하고 차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특정 집단의 음식관습이 폭력적인 억압과 차별의 수단으로 사용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입니다. 복잡하게 규정된 카스트 음식문화는 불평등하고 차별적인 제도가 수천 년 동안 유지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영국 식민지시대에 특히 소고기를 둘러싼 음식문화의 차이는 힌두와 무슬림 간의 갈등과 대립을 악화시켜 결국 분리독립에까지 이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콜로퀴엄에서는 카스트 및 종교와 관련된 음식문화의 대표적인 고정관념들을 ‘차별’과 연관시켜 살펴봅니다. 빠까/까차(pakka/kaccha), 육식/채식, 채식 중 유제품이나 달걀을 먹는지 여부, 육식 중 실제로 먹는 고기의 종류(흰/붉은 고기, 생선, 소고기, 돼지고기 등등) 등에 따라 음식 간의 위계서열이 정해지고, 이것이 해당 음식을 먹는/먹지 않는(다고 간주되는) 집단들 간의 위계서열을 규정해서 차별하는 현실로 이어지는 양상을 몇몇 사례들을 통해 정리할 예정입니다.

 

강사 정채성 선생님은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학사, 석사), 델리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습니다(M. Phil.). 인도의 카스트제도와 힌두이즘에 관한 여러 논문들과 더불어, 최근에는 1990년대 이후 인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화적 변화의 양상들을 대도시 중간계급의 생활양식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의 강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 음식 문화, 그리고 최근 인도 집권 세력의 극우적 행태와 관련된 암소보호 운동 등에 관심많은 연구자분들의 많은 접속 부탁 드립니다.

 

 

∎ 주제: 인도 음식문화의 고정관념들과 집단적 차별

∎ 강연자: 정채성(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인도-아세안학과 강사)

∎ 일시: 2022년 9월 23일(금) 오후 3시 – 4시 반

∎ 장소: 온라인(웹엑스) https://hufs.webex.com/meet/hkindia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연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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