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은 지난 10월 14일(금)에 ‘카스트는 인도에서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주제로 제47회 콜로퀴엄을 개최했다. 

금번 콜로퀴엄은 신진영 HK연구교수(인도연구소)가 발제를 맡아 진행되었다. 카스트는 인도에서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주제의 금 번 발표의 목차는 카스트의 정의, 카스트 연구동향, 최근 카스트 이슈, 마지막으로 카스트는 현재 인도에서 유효한가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진행되었다. 

먼저 카스트의 정의와 의미에 대한 개략적인 해설이 제기되었는데 발제자는 카스트체계는 세습되는 계층 및 계급으로 정의하고 이 체계는 인도의 전통적인 사회 조직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카스트 집단은 혼인, 음식, 거주, 사회 관계에서 인도 외의 다른 지역 사회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고, 이를 통해 특히 종교와 관련을 가지면서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다고 해설했다. 특히 독립 이후 카스트 기반 할당제와 관련되어 카스트는 인도 사회의 중요 이슈가 되어 왔다. 이에 대해서는  

◆ 낙후된 카스트나 집단에 대한 차별적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으로, 지정카스트(Scheduled Caste, SC)를 시작으로, 지정부족(Scheduled Tribe, ST)을   

   우대집단 대상에 포함하였고, 1990년대에는 이들 이외에 소외 받는 카스트(Other Backward Classes)로 대상을 확대(Pankaj, 2007).

◆ 2019년에는 일반 카스트 중에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에게도 고등교육기관 입학과 공기업 취업에서 일정비율을 할당하는 혜택

◆ 카스트 기반 할당제와 관련된 찬반 논란과 이것이 하층카스트의 실질적인 사회적 이동을 이끌어내는 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지만, 할당제는 카스트에 영향

   을 주는 중요한 제도임은 확실(Radhakrishnan, 1989; Chandra, 2004)

◆ 이 제도가 카스트 체계뿐만 아니라 개인의 카스트 정체성에도 영향(Sankaran et al, 2017) 등의 주요 연구가 있었다. 

특히 1980년대 말 이후로 카스트 집단의 정당 및 정치 기반화는 인도 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되어 왔다. 정치적인 것과 관련을 가지지만 정치 이외의 관점에서는 자본과 카스트의 문제가 중요 연구 과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발제자는 다양한 최근의 연구 경향을 제시하였다, 

발제자는 특히 이 발제의 중요 연구 방법론으로서 구글 트렌드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연관 검색어를 통해 최근의 카스트 이슈의 맥을 짚는 방식을 택하여 연구 방버론과 이를 통한 최근 이슈를 소개하였다. 이런 연구방법을 통해 (1)카스트 관심 변화, (2)카스트 관련 핵심이슈, (3)핵심이슈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도표를 통해 시각적으로 제시하였다. 

결론을 통해 구글 트렌드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는 최근의 카스트 관련 내용은 먼저 카스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이다. 둘째 카스트 관련 이슈의 핵심은 카스트 기반 할당제라는 점이다. 셋째, 카스트 관련 이슈 및 연관검색어들이 실용적이고 구체화된 경향을 보이며, 이들 키워드의 검색량이 증가세에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카스트 관념이 당분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할당제가 카스트에 관한 괌심을 높이는 핵심 기제임을 주장하였다. 

이 발제의 내용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포괄적인 연구로, 인도인들의 카스트 관심 여부에 대한 명쾌한 결과를 제공했다. 그리고 카스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는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주제와 관련된 의구심을 해소하였다. 

참가한 연구자들은 특히 이런 연구 방법론을 인문학 연구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콜로퀴엄은 25인 이상의 접속으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원만히 성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