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영미문학·문화학과 정은귀 교수가 지난 4월 신간 『딸기 따러 가자』(마음산책)를 출판하였다. 2017년 출간된 첫 산문집 『바람이 부는 시간』에 이은 두 번째 산문집이다. 신문 칼럼 등을 통해 평소 시에 관한 글을 나누며 공감의 영역을 확장해 온 정은귀 교수가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쓴 글들이 실려 있다. 특히 미국 원주민들의 지혜의 말을 통해 시절의 낙심과 우울을 떨치고 일어나 일상의 소중함에 눈을 뜨자고 안내한다.

그동안 이성복, 강은교, 심보선의 시 등 우리 시를 영어로 번역해 미국에서 이미 4권의 영역 시집을 출판한 바 있는 정은귀 교수는 앤 섹스턴의 시집을 우리말로 옮긴 『밤엔 더 용감하지』, 크리스티나 로세티의 시를 번역한 『고블린 도깨비 시장』,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시집을 번역한 『패터슨』, 『꽃의 연약함이 공간을 관통한다』 등을 출간했다. 이번 산문집은 시를 통한 인문적 가치의 확산 작업을 꾸준하게 해온 정은귀 교수의 11번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