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단장 신정환)은 지난 1월 16일(월) ~ 1월18일(수) 3일간 칠레 센트럴대학교(Universidad Central de Chile)에서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산하 공식프로그램인 하모니위드네이처의 공식지원(in support of and in partnership with UN Harmony with Nature)하에 외교부와 공동으로 “자연권과 생태경제를 통한 생태 문명으로의 이행”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외대, 외교부(공동 주최), 한국연구재단, 한국 국립생태원, 칠레 센트럴 대학교, 스페인 알깔라 대학교의 후원과 협력하에 대면과 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칠레 센트럴 대학교에서 열렸다. ‘자연권과 생태경제’를 주제로 한 이번 대규모 학술행사에는 다수의 UN 하모니위드네이처의 전문가들(UN Harmony with Nature experts)을 포함해 14개국에서 총 128명의 학자와 법률가, 정부 및 NGO 관계자(기조 강연 7, 발표 106, 좌장 27)들이 참가하여, 자연의 권리를 존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생태경제 건설을 통해서 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의 실현과 생태 문명으로의 이행을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1월 16일에 시작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정환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 단장,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 루이스 리베로스 코르네호(Luis Riveros Cornejo) 칠레 센트럴대학교 학장, 황경태 주칠레 한국대사가 축하 연설을 했으며, 생태 위기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지도적인 역할을 하는 7인의 저명인사와 석학들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까리나 호자 지 올리베이라 상뚜스(Karine Rosa de Oliveira Santos) 브라질 환경운동가, 줄리안 버거(Julian Burger) 에섹스 대학교 교수, 이시스 리켈메(Isis Riquelme) 칠레 사회환경 운동가가, 1월 18일 폐회식에서는 이현훈 강원대학교 교수, 알프레도 세이르-요우니스(Alfredo Sfeir-Younis) 칠레 생태경제 시민활동가, 마리아 메르세데스 산체스(María Mercedes Sánchez) 유엔 하모니위드네이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가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자연권과 생태경제를 통한 생태 문명으로의 이행”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에 관한 발표들이 이루어졌다. 특히 네 차례에 걸쳐서 진행된 종합 세션에서는 총 28명의 학자와 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연의 권리, 동물권, 환경권, 순환 경제, 생태경제, 기후정의, 지구 법학, 생태법, 원주민의 세계관 등에 관한 집중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서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연권과 생태경제에 관한 논의와 실천을 공유할 수 있었다.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UN 하모니위드네이처 프로그램의 공식 후원하에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작년 제2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지구 법학’과 ‘자연의 권리’를 한국에 소개한 것을 넘어섰다. 그것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생태경제와 자연권과 관련된 이론과 실천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분야의 학자와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장이 되었다. 따라서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하고 참여한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은 이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위상을 한층 더 높였으며, 폭넓은 네트워크와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앞으로 생태 문명 관련 선도적인 연구소로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개회식과 폐회식, 7인의 기조 강연은 영어, 스페인어 동시통역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되었으며 기조 강연을 포함한 개폐회식 영상은 중남미연구소 HK＋ 사업단의 유튜브 채널인 <빠차마마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