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마리오 알수가라이 로드리게스(Mario Alzugaray Rodríguez) 주한 쿠바대사관 대사대리는 양국을 대표하는 학술기관 간 처음으로 시작되는 학술교류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축하하고, 이를 통해 향후 양국 간의 관계 개선에서 가장 기본적인 학생·학술 인적교류는 물론 오늘 포럼과 같은 다양한 논의의 장이 활성화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사관 측에서도 역점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1세션에 참여한 루비스레이 곤살레스 사에스(Ruvislei Gonzalez Saez) 쿠바 국제정책연구소 교수는 이번 한-쿠바 수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쿠바 사회 내 한국 관광객의 증가, K-Pop, K-Drama 확산 등 ‘한류’라고 그 중요성을 설명(La Variable Sociocultural en las Relaciones Cuba-República de Corea)하면서, 이의 영역별/주제별 확산과 미래 양국 간 공공문화 외교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주목해 강조하였다. 우리대학 중남미연구소 하상섭 교수는 현재 쿠바에서 새로운 위기로 관찰되는 기후변화 취약성의 문제를 2019년 헌법 개정, 쿠바의 기후변화 국제협력 참여 등 다양한 데이터와 대응 정책을 통해 설명(Impacto del Cambio Climático y Cooperación Internacional entre Corea y Cuba)하고, 특히 쿠바의 적극적인 글로벌 기후금융시스템(GCF, GGGI) 참여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중장기적 협력 방안 세션을 집중적으로 다룬 2세션에서는 알리시아 코레데라 모랄레스(Alicia Elvira Corredera Morales) 쿠바 국제민족우호협회(ICAP) 아태국장이 쿠바의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다양한 우호친선 네트워크를 설명(El ICAP, 65 años edificando la Amistad y la Solidaridad)하면서 특히 향후 한국의 적극적인 국제협력을 요구하였으며, 마지막 발제로 나선 쿠바 아바나국립대학교(Universidad de la Habana) 미리암 니카도 가르시아(Miriam Nicado Garcia) 총장은 1728년 설립 이래 쿠바 아바나국립대의 약 300년에 달하는 역사적 발전과 오랜 기간 쿠바 사회를 위한 학문적 기여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교육인프라 개선을 위한 학제 간 융복합연구 등 아바나국립대의 다양한 노력(Sobre la Educación Superior Cubana y la Cooperación en Educación entre Cuba y Corea)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향후 인적교류 강화를 포함한 한국 대학들과의 중장기적 미래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국제포럼에는 다양한 국내 대학교수들, 중남미 지역연구 전문가들, 한-중남미협회 관계자들, 한-쿠바문화친선협회 이사들, 국제개발 협력 관련 전문가들은 물론 우리대학 국제지역대학원 중남미학과 대학원생, 학부생 등 약 80여 명 이상 참가하여 양국 수교 후 처음 열린 국제포럼의 의미와 양국 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안을 함께 공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