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단장 신정환)은 10월 28일(월) 오전 10시에 서울 캠퍼스 교수회관 세미나실에서 상지대 조경산림학과 윤태경 교수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윤태경 교수는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숲을 벌채한다? 현대 생태학의 지형도”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윤태경 교수는 생태학의 역사와 정의, 유형 등 ‘생태학의 지형도’를 개관하고, 2021년에 벌어진 벌채 논쟁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시대 생태학이 도전해야 할 과제를 설명했다. 특히 산림 탄소중립 논쟁에서 핵심인 벌채가 탄소중립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주장은 탄소중립에서 산림이 갖는 역할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말하자면, 숲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탄소흡수율이 낮은 오래된 나무들을 그대로 놔두는 것보다 그 나무들을 벌채해서 목재로 사용하고 탄소흡수율이 높은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이 탄소중립에서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산림 벌채와 환경, 생물다양성과의 관계, 산림 탄소중립에서의 인공림의 역할, 천연림과 인공림의 탄소흡수율의 차이, 나무별 탄소흡수율 등 다양한 문제들을 제기하면서 산림의 벌채와 재조림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서 갖는 의미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자리였다. 하지만, ‘숲과 나무에 대한 정서와 관점의 갈등’을 극복하는 것과 벌채가 가져올 환경파괴의 결과를 최소화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정환 단장은 “이번 세미나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서 산림의 이용과 관리가 아주 중요함을 깨닫고 지속 가능 산림경영을 위한 인식의 전환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