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HUFS 강의상 수상자

임미나 (중국어통번역학과)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를 믿고 따라준 학생 여러분과 교수학습개발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가 인정을 받았다고 또는 내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교육자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중국어로의 의사소통을 위한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고 경험하는 수업이 되게끔 하는 것에 주력합니다. 강의 내용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학교생활과 일상생활 및 관심과 흥미를 느낄만한 문화 관련 소재 등을 표현하거나 이해하는 것을 위주로 구성합니다. 또한 수업 분위기를 즐겁게 하고 학생들의 적극적 동기를 유발시키며 상호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는 역할극 동영상 촬영, 발표, 소개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모색합니다.

학생들이 직접 생각하고 경험하여 익히게 만드는 수업을 계획할 때 가장 큰 고민은 학생들 간의 학습 격차에 따른 간극을 줄이면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스스로 탐구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학습의욕이 조금 떨어지고 수업 시간에 말하려고 하지 않고 시도하려고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저는 잘하는 학생 혼자만 수업을 주도하거나 뒤처지는 학생 혼자만 내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학생들을 독려하고 이끌어 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의 사상가 李卓吾는 “친구가 될 수 없는 자는 스승이 될 수 없고, 스승이  될 수 없는 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저는 수업은 원칙을 지키며 진지하게 하되 학생들의 감정에 공감해 주고자 노력하는 편입니다. 또한 공부하지 않는 스승은 시대의 변화와 지식의 변화에 부응할 수 없고 제대로 가르치거나 옳은 조언을 해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서로 즐겁게 가르치고 배우는 참 스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 공부는 즐기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공부는 성장이 바로바로 눈에 보이지 않아 지루할 때도 있고, 배움이 향하는 목적을 잃어 힘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언어를 마스터해서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너무 거창한 생각 대신 매일매일 꾸준히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할 때처럼 또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때처럼 최대한 즐기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호기심 없이 무언가를 배울 수 없고, 주체적인 질문 없이 대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항상 배우고 질문하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교육선진화센터의 교수법 특강과 좋은 강의 사례 소개 및 다양한 강의 팁 등을 듣고 보며 좋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의 질 향상을 위한 이런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