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HUFS 강의상 수상자 김모세 (프랑스학과) |
2020년 HUFS 강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정말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말주변도 좋은 편이 아니고, 강의 시에 아주 매끄러운 문장들을 사용하지도 못하는 편입니다. 강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많이 놀라기도 하고, 감사함과 동시에 부끄러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제 이름이 ‘모세’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
교수님은 평소 강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시는지요? |
무엇보다 제가 강의하는 내용을 제가 잘 알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강의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타성에 젖어서 잘 모르는 내용도 아는 척 하면서 적당히 넘어가려는 저 자신의 모습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100분의 강의 시간 동안 막힘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동시에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 실수가 없도록 확인하고 점검하는 편입니다. 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라도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마음을 추스르고, 가능하면 좋은 기분과 컨디션 속에서 강의실에 들어가려고 노력합니다. |
강의를 진행하실 때 특별히 중점을 두거나,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무엇보다 열정을 가지고 강의에 임하는 것입니다. 교수자가 가르침에 열정이 있을 때 그것이 학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교수자가 열정에 넘쳐서 칠판 가득히 판서를 하며 진행하는 수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고 상호 작용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
교수님의 강의의 어떤 부분이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강의하는 모습에 좋은 평가를 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열정적인 강의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간혹 듣곤 합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학생들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식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강의의 내용이 학생들의 삶에 유익하게 적용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으려고 하는 점도 좋게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
교수님과 학문적 성격이 비슷한 학업을 하고 있는 본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즐겁게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취업 준비 등을 위한 실용적인 공부도 필요하겠지만, 대학 생활이야말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자유롭고 폭넓게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스펙 쌓기를 넘어서 학문 연구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대학생활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겸손하게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지식의 홍수로 인해서 짧은 배움으로도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 시대입니다. 일부분의 지식을 가지고 세상과 타자를 너무 쉽게 판단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처럼 “나 자신을 아는”, 정확히 말해 “내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는” 학생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문학을 포함한 인문학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
학교의 교육선진화센터 등 교수학습 지원 부서의 역할 및 기능과 관련하여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항상 보다 나은 강의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강의가 지속되는 요즘 교수학습 지원부서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별히 바라는 점보다는 이 지면을 통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