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HUFS 강의상 수상자

박진경 (국제지역대학원)

전혀 생각지 못한 뜻밖의 강의상 수상 소식에 많이 놀랐습니다. 사실 HUFS강의상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았을 때 어떤 교수님께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으시는지 궁금해서 이메일을 읽어 내려가는데 뜻밖에 제 이름이 수상자명에 적혀 있어서 처음에는 잘못된 이메일이 온 것이 아닌가 하고 몇 번 읽었습니다. 확인 이메일도 드렸구요. 학생분들이 준 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고 함께 수업에 참여해 준 학생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적으로 학문적 전통과 새로운 혁신적인 연구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융합하여 한 강좌안에서 녹여낼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새로운 연구들을 많이 소개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론적인 부분들을 좀 더 쉽게 설명하고 풀어내기 위해서 신문자료 등을 수집해 놓거나 주변에서 이론과 결합 시킬수 있는 사건들이 있으면 메모해 두었다 수업 시간에 소개합니다.  

좋은 강의, 좋은 교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의 기회이자 축복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사실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에서 학위과정 동안 저의 스승이자 멘토이신 Antoinette Burton 교수님을 만나고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논문지도 받으면서 저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도 그 영향 아래서 연구하고 수업에 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교수님께서 저도 교수가 되었을 때 Do the same to your student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아직도 귀에 메아리처럼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Burton교수님이 항상 강조하셨던 것은 새로운 질문을 하는 것이고 저도 수업시간에 문제의식을 강조하고 학생들과 새로운 질문하기를 시도합니다.   

학생들의 피드백을 보면 아무래도 새로운 연구 토픽과 혁신적인 연구들에 대한 갈증이 있음을 느낍니다. 제 강의가 이러한 지적 갈등을 일정 부분 해소시켜 주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적으로 배움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토픽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학문적 조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필드의 흐름과 방향에 열려있는 자세로 좋은 연구를 많이 접하고, 이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은 많은 인내심을 요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입교원에 대한 강의 오리엔테이션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신입교원이었을 때 저희 학교의 강좌와 강좌관련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 전반적인 소개를 받았더라면 강의 준비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국문뿐만 아니라 영문글쓰기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여 이와 관련된 강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