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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27 | 조회수 : 1261

제목 : (EU융합전공 졸업생 후기) 여성호 졸업생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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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오빠)… 유럽연합 이중전공 어때요?”

 

 2017년 과회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새내기들, 후배들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이중전공 선택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의 이중전공이 EU 전공이니까 그 중에서도 당연히 EU 전공에 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EU 연계전공에 대해 궁금해하실 것 같은 부분 3가지에 대한 제 개인적 생각을 말해볼까 합니다.


 1.유럽연합 전공은 대체 무엇을 배우는 것인가?


 스페인어를 이중전공으로 한다면 스페인어를 배울 것이고, 경영 경제를 선택한다면 경영에 대한 것들이나 경제 원리 같은 것들을 배운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과연 유럽연합을 이중전공으로 선택한다면 무엇을 배우는 것인가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조차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 또한 그랬고 미래의 누군가도 그럴 겁니다. 그래서 보통 이 질문을 가장 먼저 받는 일이 많았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먼저 현재 해당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으로써 주관적인 생각을 한마디로 말씀 드리자면 ‘유럽에 대한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는 능력을 배운다’ 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분명 ‘유럽은 살기 좋은 곳, 대신 세금을 많이 걷는다’, ‘테러가 발생했다’,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다’, ‘유럽의 축구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NATO군이..’ 등과 같이 유럽과 관련된 말들을 한번쯤은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저러한 말들에 대해서 제대로 사고해본 적이 없으니 정확하게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바로 그것들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왜 살기 좋다고 하는지, 과연 진짜 살기 좋은 곳인지, 테러는 왜 발생했던 것인지, 유럽연합이 무엇이고 영국은 왜 이를 탈퇴한다고 하는지를 말입니다. 물론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을 이해하고 배우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유럽연합이라는 공동체 조직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는 수업도 동반됩니다.

 2.어렵나요? 할 만해요?


 두번째 질문 열에 아홉은 ‘어려운가?’ ‘공부하기 힘든가?’ 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만 잠깐 어려웠습니다. 유럽연합의 역사나 운영되는 기본 구조 등을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 조각조각 배워왔던 것들이 하나 둘 연결되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재밌어 졌고, 그래서 처음보다 명확해졌습니다. 얕은 지식이라면 지식이지만 박학다식해진 기분도 듭니다.


 3.배우면 어디다 써먹어요?


고정 질문 중 하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유럽연합에 대해 배운 학문적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에 관한 개인의 몫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개인이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 입사 면접에서 활용될 수도 있고, 유럽 현지 쪽으로 연이 닿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감히 확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한가지 사실을 말씀 드리면 유럽연합은 미국, 아시아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축이고 배울 가치가 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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