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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05 | 조회수 : 1586

제목 :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합격수기 (영어학부 14학번 김OO) 글쓴이 : EICC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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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통번역대학원 한영과에 합격한 영어학부 14학번 김OO입니다. 통대 입시 준비를 시작했을 때 선배님들의 합격 수기를 보며 많은 도움을 얻었는데, 저도 입시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수기로 도움을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학부시절 EICC학과의 거의 모든 통역, 번역 수업을 들으면서 통역에 대한 재미를 발견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통대 입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4학년 1학기 4월 중순에 준비를 시작했고 다른 분들보다 조금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분주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빠르게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듣고 있던 통역 수업 교수님과의 면담 덕분이었습니다. 통대 입시를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은 후 곧바로 면담을 신청했고, 교수님께서 공부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계획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 통대를 진학한 선배들을 통해 여러 조언과 공부 방법을 얻었습니다. 

전체적인 틀이 어느정도 잡힌 다음, 가장 먼저 한국어 신문과 영어 신문, 영어 주간지를 구독하여 매일 인풋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국내파여서 한영 통역을 할 때 영어 표현이 가장 걸림돌이었는데 영어 텍스트와 영상을 자주 접하며 표현을 적고 외웠습니다. 그리고 공부한 표현을 스터디나 통역 수업에서 실제로 써 보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쓰는 것이 맞나’ 고민이 되는 표현이 있다면 잘 공부하고 기억했다가 통역 수업에서 꼭 써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통역 수업을 같이 듣고 있었던 학우와 스터디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스터디는 내가 개인적으로 공부했던 것을 마음껏 써 보고 스터디 파트너의 좋은 점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또 내가 통역한 것을 녹음하여 들으면 내가 얼마나 못하는지 알 수 있어서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스터디 초기엔 메모리 늘리기에 집중했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엔 방금 들은 것도 잘 기억이 안 나서 낙심할 것입니다. 하지만 메모리 연습은 꾸준히 하면 할수록 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다 기억해내겠다’는 마음으로 듣다 보면 점점 늘게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학원을 많이 다니셨는데 학원을 다니면서 좋은 점은 스터디 자료 준비를 힘을 써서 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양질의 자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만약 학원을 다니신다면 매주 받는 자료들을 그 주 안에 공부를 꼭 하시고 쌓아 두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공부할 양이 쌓이면 사기가 떨어지고 낙담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입시가 다가올수록 최대한 시험 세팅에 맞게 연습했습니다. 저는 1차 시험 공부가 더 어려웠는데 학원에서 많이 써 보고, 모범 답안을 필사해보기도 했습니다. 1차 시험이 10월 중순에 있었는데9월 말부터 시험 전까지는 거의 1차 시험 공부만 했습니다. 저는2차보다 1차가 더 힘들고 잘하지 못해서, 1차에 다소 소홀했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저에게는 통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EICC학과 통역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통대 입시 준비반 수업에선 2차 시험 준비와 더불어 1차 공부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저학년 때 배웠던 것들도 입시 준비에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통역에 대한 아무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그동안 얕게나마 배웠던 것들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입시 준비가 처음엔 막막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매일 꾸준히 개인적인 공부와 더불어 통역 수업을 최대한 열심히 들으시기 바랍니다. 통역 교수님께 받은 피드백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공부를 하다 보면 실력이 늘지 않아 무기력해질 때가 많겠지만 일단 하면 실력이 늘 것입니다. 무기력해지고 마음이 흔들려도, 그래도 매일 주어진 공부를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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