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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30 | 조회수 : 1500

제목 :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합격수기 (EICC학과 13학번 김OO) 글쓴이 : 영어통번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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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통번역학과 13학번 김OO 통번역대학원 합격 수기

 

안녕하세요. 영어통번역학과 13학번 김OO입니다.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제가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것은 3학년 여름방학 때였습니다. 운 좋게도 학과 공부가 정말 잘 맞아서 자연스럽게 통번역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입시 공부는 올해 3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강점과 약점이 분명한 수험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 갈고 닦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제 최대 약점 중 하나는 한국어, 영어 모두 formal한 텍스트에 노출이 너무 안 되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내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고급 한국어 구사력은 물론이고, 시사상식도 너무나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신문도 읽고 뉴스도 꾸준히 볼 걸’ 하는 후회가 매일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입시기간 내내 한국어신문과 영자신문을 두루 읽으며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메인 뉴스는 큰 소리로 따라 읽어보기도 하고 한국어 사설은 영어로 어떻게 옮겨야 할 지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통번역사라는 직업 자체가 지적 호기심 없이는 오래 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늦게 깨달았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늘 신문과 뉴스를 친구 삼아 공부하려 합니다.

 

제 강점은 학교 프레젠테이션 수업과 토론 위주 수업방식을 통해 다져진 영어 말하기 실력이었습니다. 특히 저학년때 수강한 프레젠테이션 수업은 언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부분의 실력 향상에도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쥐어짜는 듯한 딱딱한 말하기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영어말하기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습니다. 굳이 화려한 표현을 쓰지 않아도, 담백하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영어로 막힘 없이 풀어낼 줄 아는 능력이야말로 정말 영어를 ‘잘’ 하는 것이고, 통대 입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간결하고 ‘영어다운’ 영어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통번역학과 커리큘럼을 성실하게 따라온 학생이라면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은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대 진학에 뜻이 있다면 절대 본인의 현재 실력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으니까요. 제 수기가 후배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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