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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4 | 조회수 : 1737

제목 :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수기 : 최OO (영어통번역 11) 글쓴이 : EICC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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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 9기에 재학 중인 영어통번역학과 졸업생 최OO입니다.

 법전원 진학에 관심이 있는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습니다.

 

 

 1. 입학에 필요한 요소


평가 요소는 정량요소와 정성요소로 나뉩니다. 정량요소에는 학점, 토익(혹은 텝스), 리트(법학적성시험)가 있고, 정성 평가 요소에는 자기소개서, 법학과목 이수학점, 자격증, 고시 등 본인의 법학도로써의 자질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들이 있습니다. 학교마다 중요시 여기는 요소가 구체적으로 다르지만, 공정입시가 강조됨에 따라 정량평가요소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리트 성적이 중요시되는 추세입니다.

 

 2. 준비과정

 

 

제대 후, 법전원 진학을 결정하고 학점관리에 매진했습니다. 리트는 하루에 결판이 나는 승부인 반면, 학점은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영어점수 역시 4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 방학에 미리 만들어놓았습니다. (리트 시험이 보통은 8월에 있기 때문에 적어도 5월 전에는 학점과 영어 성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4학년이 된 후로는 외대 로스쿨 준비반 의향재에 소속되어서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입시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정보의 부족이었는데, 그것을 해결하는 데 의향재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트는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어보기만 하였습니다. 사실 리트 같은 경우 시험의 성격 자체가 적성 시험이기도 하고, 개인별 공부방법과 결과가 다 다르기 때문에 비전문가인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기출 문제를 하나하나 음미하는 것은 기본이고 거기에 추가적으로 논리학 책을 많이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수많은 퇴고를 거쳤습니다. 저는 내세울만한 정성요소가 없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주변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여 법전원생, 교수님, 선생님, 친구 등을 만나 조언을 들었습니다.

면접은 서로돕는로스쿨 연합(서로연)’이라는 다음 카페에서 외부스터디를 하나 구하고 의향재에서 스터디를 하나 구성해서 주중과 주말 동안 대학별 기출문제와 시사 문제를 풀었습니다. 서로연의 경우 대학원 입시 관련한 기초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으니 가서 살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다만 익명의 회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인만큼 그곳의 모든 정보를 믿으셔서는 안 됩니다. 

 

 3. 추가로 하고 싶은 말

 

저학년인 경우 법학과목을 많이 이수하시길 권합니다. 실제 법전원에 소속된 교수님들께서 강의를 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대를 지망하신다면 교수님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대학원에서의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또 본인이 법학공부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알아볼 수 있으며, 자기소개에도 적을 유의미한 정성 요소가 생기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세요. 저 같은 경우 면접에서 강점을 보였는데,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이 제대 후 독서토론 활동을 오래 하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독서 스터디를 꾸려서 리트에 직간접적으로 대비 하고, 면접도 대비하며, 교양도 쌓으시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정말로 입시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하루 빨리 법학전문대학원생들에게 직접 연락해보세요. 이런 지면을 통해서는 아무래도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본인의 상황을 설명하고 궁금한 점에 관해서 질문하신다면 훨씬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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