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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4 | 조회수 : 2454
제목 :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수기 : 안OO (영어통번역 13) | 글쓴이 : EICC학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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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려서부터 법조인이 되기를 꿈꿔왔기 때문에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이미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입시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학부 4학년이 다 되어서였는데, 입시 준비를 하면서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그것이기도 했습니다. 막연히 ‘학점 열심히 관리하고 때 되면 리트(LEET, 법학적성시험) 봐서 가면 되겠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자기소개서에서 법학에 대한 저의 관심이나 법조인이 되고 싶은 열정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쓸 만한 소재를 찾는 데 애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사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 정도이지, 보통의 지원자들(다른 직장에 몸담은 적이 있거나 특별한 경력이 있으신 분들 외의 저 같은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있어 실제 입시에서 크게 문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자소서에 몇 줄이라도 더 쓰시려면 학부 때 법학 관련 수업을 몇 개 수강해두시기를 추천합니다(해당 과목 성적이 좋으면 더 좋겠지요).
■ 자기소개서와 같은 정성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정량적 요소, 즉 흔히 ‘3정량’이라고 하는 학점, 리트, 공인영어시험성적인데 이 중 리트 준비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준비 방법은 기본적으로 기출문제 및 사설 문제집을 꾸준히 풀어보는 것인데, 이를 혼자 할 수도 있고 스터디를 짜서 할 수도 있고 학원 강의를 들으며 할 수도 있으니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택하시면 될 것입니다. 저의 경우 기출문제집을 구매하여 집에서 혼자 반복 풀이하는 한편 우리학교 의향재(과거 사법고시 준비반이었는데 현재는 로스쿨 준비반이 되었습니다)에 들어가 여름방학기간에 정기적으로 학교에서 실원 분들과 모여 기출문제 및 사설 모의고사 문제를 실전처럼 정해진 시간 내에 풀어보는 것을 병행했습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모의문제를 풀어본 것이 제게는 감을 잃지 않고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질은 기출문제가 더 좋다고 느꼈지만, 리트가 시행된 지 그다지 오래 되지 않아 누적된 기출문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사설 학원에서 제작하는 문제를 풀어보는 건 사실상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 리트를 보고 성적표까지 받고 난 뒤에는 설명회 등에 참석하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원서를 낸 후 1차 서류전형에 통과한 다음에는 의향재의 다른 1차 합격자 분들과 함께 면접스터디를 짜서 매주 2~3회씩 모여 면접 대비를 했습니다(학원에서도 면접 대비 수업을 개설하긴 하는데, 입시생들끼리 스터디를 통해 충분히 준비 가능하다는 게 저를 비롯한 주변 로스쿨 재학생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각 학교마다 면접 방식이 조금씩 다르고 문제의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에 면접대비용 기출문제집을 활용해 각자 지망하는 로스쿨의 방식에 맞춰 그때그때 다르게 실전처럼 모의면접을 진행했는데, 매회 서로 주고받은 피드백들이 실제 면접에서도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스터디원들 간의 서로에 대한 격려와 칭찬이 면접을 준비하는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이제와 돌이켜 보면 대단할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준비 과정이었지만 무엇이든 그 과정 중에 있을 때는 참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듯합니다. 목표가 로스쿨 진학이든 무엇이든 간에 끈기 있게 충실히 임한다면 학우분들 모두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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